공기 오염이 심해지는 봄철 건강관리 원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마시기입니다. 폐와 기관지는 물론이고 코와 목 등 호흡기는 항상 건조하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호흡기의 점막이 건조할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달라붙기 쉽고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셔서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미세먼지 등이 호흡기에 쌓이지 않고 잘 배출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음식의 색이 영향을 주는 장부가 따로 있습니다. 검은색은 신장, 녹색은 간, 황색은 비장, 붉은색은 심장 그리고 흰색은 폐입니다. 즉 소화기관인 비장이 약하다면 단호박이나 당근처럼 황색을 띠는 음식을 먹으면 되고 심장이 약하다면 토마토나 석류처럼 붉은색의 음식을 섭취하면 효과적입니다.
마찬가지로 흰색 음식은 폐를 비롯한 호흡기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주로 도라지, 마늘, 무와 같은 음식들이 호흡기에 쌓이는 유해 물질의 배출을 촉진하고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마늘은 폐 건강을 지켜주는 대표적인 음식.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외출은 잦아지지만 심해지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호흡기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기 쉽습니다.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코나 목이 가렵고 따갑거나 콧물, 기침, 가래 등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 비염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 역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호흡기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도라지는 사포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염증을 완화하기 때문에 편도염, 인후염, 기관지염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 '길경'이라는 약재명을 갖고 있는 도라지는 감기로 인한 기침과 가래는 물론이고 미세먼지로 인해 목이나 코가 가렵고 따끔거릴 때도 도움이 됩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오래 끓여야 잘 우러나기 때문에 약한 불에 장시간 끓여서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다만 도라지는 약효가 강한 편이라 감초 등과 함께 달여서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감초와 도라지는 궁합이 잘 맞는 약재로 호흡기의 손상을 보호하며 각종 호흡기 관련 증상을 가라앉혀줍니다.
마늘 역시 해독에 좋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마늘에는 비타민을 비롯해서 황 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유해물질의 배출을 돕습니다. 중금속을 비롯해서 공기 오염으로 인해 폐에 쌓이는 각종 노폐물들을 제거하며 손상된 폐와 기관지를 회복시켜줍니다. 또한 마늘에 들어 있는 비타민 B군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지치고 피로해지기 쉬운 봄철 원기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는 성질이 차고 수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폐에 쌓이는 열을 식혀주며 진액을 보충해서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줍니다. 특히 비타민 A 성분은 미세먼지로 인해 예민해지고 손상 받기 쉬운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목이 칼칼하고 따갑게 느껴질 때 혹은 콧물이 나고 가래가 생겼을 때 무를 곱게 갈아서 즙으로 만들어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25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감염 폭발 중대 국면”이라고 쓴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일본 수도 도쿄의 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이번 주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쿄에서는 이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제외하면 일본 내 하루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5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주 ‘오버슈트’(폭발적 환자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우 중요한 국면”이라며 “평일에는 되도록 집에서 일하고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고이케 도지사는 특히 ”주말에는 급하지 않은 외출은 제발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25일 확진자수 41명..하루 만에 갑절 이상 증가
고이케 도지사는 “새로 41명 (코로나19) 감염이 판명됐다. 병원에서 감염됐다고 추정되는 환자가 11명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고이케 도지사는 16명 감염이 새로 확인되자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4일에는 도쿄에서 감염자가 17명이 나왔다. 이어 25일에는 전날보다 갑절 이상 감염자가 나왔다. 41명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집단 감염을 빼면 일본 내에서 하루 동안 확인된 최대 확진자 숫자다. 도쿄도 전체 확진자 수도 200명 이상으로, 이제까지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홋카이도를 넘어 전국 1위가 됐다.
고이케 지사의 “도시 봉쇄 가능성” 발언은 미국 뉴욕이나 프랑스 등에서 실시한 외출 제한 조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야마무라 아키요시 도쿄메트로 사장은 25일 고이케 지사의 도시 봉쇄 발언에 대해 현재 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지하철 편수 축소 등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마무라 사장은 ”운행 관련 사원 40%가 결근하는 것까지 상정해 운행 시간표를 만들고 있다. 상황에 따라 운행 시간표 변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텔레그램 등 디지털상에서의 성범죄(n번방 조주빈 사태)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텔레그램 n번방’의 운영진뿐 아니라 가입자 전수조사와 신상공개 모두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중복 추산) 26만명 전원 전수조사와 신상공개가 가능한가’라는 미래통합당 박대출·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질의에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대책이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한 뒤 “불법 동영상 소지자들은 가능하면 모두 찾아서 처벌해야 예방 효과가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야는 여론이 들끓자 임시회 폐회 중인 이날 이례적으로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웹하드 사업자가 성범죄물 등 불법 음란정보의 유통방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최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 등의 대책을 국회에 보고했다. 한 위원장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정부의 뒤늦은 대응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통합당 최연혜 의원은 “이 문제는 매년 국정감사는 물론 과방위 회의가 열릴 때마다 줄기차게 경고됐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해외사업자인 텔레그램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는 “텔레그램 존재 자체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고, 국내에서 수익을 내는 부분이 없어 간접적으로라도 규제할 방법을 찾기가 힘들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3일 국회 청원사이트에 게재돼 하루 만에 10만명 동의 요건을 채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비롯한 사이버 성범죄의 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은 이날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