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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 사정이 이유..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한국행을 공식 인정했다.

토트넘은 29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한국으로 귀국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지난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팔 골절 부상 이후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재활 중이었다.

공식 채널에서 발표된 손흥민의 한국행 복귀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전 SBS 보도로 밝혀진 손흥민의 귀국은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이다. 영국 내에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 양성 반응까지 보여 더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잉글랜드 내에서도 선수들의 확진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4월 30일까지 중단된 상태고, 훈련장이 폐쇄되어 자가 격리한 채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손흥민은 안전한 한국을 선택했고, 2주 후 자가 격리 후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손흥민의 동료 스티븐 베르흐바인도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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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한창 때 삼성이 뒷조사" 주장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웅 프리랜서 기자. 

손 사장은 전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일부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사’ 조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되는 과정에서 손 사장 등의 이름을 언급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후 손 사장은 JTBC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그가 조씨에게 협박을 받고 금품 요구에 응한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언론사 사장씩이나 되는 사람이 신원도 불분명한 조씨에게 위협을 받고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뒷말이 끊이지 않았다. 손 사장이 전날 자사 기자들에게 직접 이번 일에 관한 해명을 하고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에게 협박을 당해 금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된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조씨가 자신과 법적 분쟁 중인 김웅(50) 프리랜서 기자 배후에 삼성이 있다고 말해 신고를 미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손 사장은 몇해 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한창일 때 삼성이 자신을 뒷조사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삼성 측은 ‘발끈’하는 모양새다.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포토라인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손 사장은 “조씨가 김 기자와 친분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고,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를 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고 한다. 손 사장은 또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 삼성이 자신의 성신여대 교수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는지 여부 등을 뒷조사했고, 최근엔 자택에 낯선 남자가 침입하는 등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사장은 김 기자와의 법적 분쟁과 관련해 “재판에서 (김 기자에게) 이기기 위해서 뭐라도 증거를 잡으려고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기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에서 자신에게는 아무런 배후가 없다며 “어느 기업이라도 제 배후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조씨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 일부를 공개하며 “조씨가 손 사장의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저는 믿지 않았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를 이용해 저를 언급하는 식으로 제게 골탕을 먹였다”고도 말했다. 김 기자 역시 조씨에게 금품을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손 사장의 주장에 적극 반박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삼성이 정말 배후에 있었고 협박까지 당했다면 손 사장이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 아닌가”라며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사칭과 거짓말을 일삼는 조씨야 무슨 말이든 지어낼 수 있겠지만, 손 사장이 삼성을 거론한 건 다른 문제”라면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사실과 무관하게 우리 이름이 나오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 관계자는 손 사장이 뒷조사의 주체로 지목한 미래전략실이 2017년 공식 폐지됐다고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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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해자의 영혼을 파괴한 디지털 성범죄자입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민중당원들이 사이버 성 착취 규탄 집회를 열었다. 

대학생 김재수(25·가명)씨는 28일 이렇게 자기소개를 했다.

김씨는 사이버 성범죄를 뿌리 뽑을 대안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솜방망이 처벌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초범이라고, 반성한다고,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치는 현실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다. 김씨는 “나조차 이렇게 휴대전화를 만지고 자유를 만끽하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음란물 웹사이트 차단 정책이 n번방 사건이라는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무작정 음란물 웹사이트를 차단하니 유통 시장이 음성화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성매매에 대해서도 “단속할 거면 확실히 단속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합법화해 제도권 안에서 철저히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근 불거진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사건의 범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유사 n번방인 ‘야동공유방1주7개’를 운영하며 4만7000개가량에 달하는 성 착취물을 유포했다. 김씨는 금품을 받고 회원 4000명가량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1주일에 성 착취물을 7개씩 올려야 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후 김씨는 돌연 n번방의 실체를 폭로하는 내부고발자로 변했다. n번방 사건이 밝혀진 배경에는 김씨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그는 최초 신고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압수수색 당해보니 피해자 고통 공감”
김씨가 내부 고발에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압수수색을 당한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경찰이 김씨 집에 들이닥쳐 성 착취물을 압수하는 순간 김씨는 감추고 싶은 과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게 얼마나 공포감과 심리적 압박을 주는지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피해자도 자신의 범죄로 비슷한 감정이었으리라는 깨달음이다. 그는 죄책감에 따른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러면 ‘수습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마음을 고쳐 먹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김씨는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며 경찰 수사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김씨와 지속해서 연락을 취하며 n번방 관련 정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언론사 제보에도 적극적이다. 텔레그램에서 별도의 단체대화방(참가자 90명가량)을 운영할 정도다. 상당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25일 n번방 사건의 주요 피의자 조주빈(25)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나는 최소 징역 4만년 살아야”

김씨는 “피해자에게 진정으로 사죄하기 위해 최대한 강력한 처벌을 받고 싶다”고 했다. 김씨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4만 명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으니 최소 징역 4만 년은 살아야 사회에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n번방 사건 강력 처벌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일각 “본인 미화하는 범죄자일 뿐”

김씨가 이번 n번방 사건을 이슈화하는 데 힘을 보탠 건 분명하지만, 일각에선 “자신을 미화하려는 범죄자일 뿐”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n번방 가담자 중 제보에 적극적인 사람이 많다”며 “아무리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공익제보자로 포장돼 마땅한 처벌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씨의 속마음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혹여 위선적으로 자신의 처벌을 줄일 목적이 있더라도 수사에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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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 대가 '제2 진원지' 고통 / 48개국 확진자 28만명·사망 1만6000명 / 8000여명 희생 伊 치사율 10%대 치솟아 / 인력·장비 부족으로 의료시스템까지 마비 / 亞보다 시간 있었지만 심각성 인식 못해 / 발생 초기 현지 아시아인들 노골적 혐오 / 뿌리 뽑지 못한 인종차별의 잔재 '부메랑' / 정부 무능·의료체계 부실·고령화 화 키워 / EU 전문매체 "한국 방역 모범사례 권장"

 

 

 

방심의 대가가 이토록 클 줄은 몰랐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훌쩍 넘은 가운데, 모두의 이목이 쏠린 지역은 단연 유럽이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등장 이래 두 달여 동안 유럽이 한 것은 강 건너 불구경과 인종차별이 전부란 지적은 뼈아프다. ‘무늬만 세계화’ 시대를 산 이들에게 바이러스는 더욱 가혹하게 침투했다. 코로나19 제2의 진원지가 된 유럽이 ‘21세기 페스트’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슈피겔 표지와 이를 패러디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제작 포스터. 반크는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제목으로 인종차별을 조장한 독일 주간지 슈피겔 보도를 비판하는 포스터를 지난달 18일 배포했다. 반크 제공

악몽 언제 끝나나… 선진국의 굴욕

‘코로나 대륙’이 된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이미 중국을 크게 웃돌았다. 언제까지 공포가 계속될지 가늠할 수도 없다. 들불처럼 번지는 확산 추세로 보건대 아직 최악은 오지도 않았다. 생활 수준과 경제 규모 면에서 내로라하는 유럽 선진국들의 굴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7일(한국시간) 통계정보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48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8만여명, 사망자는 1만6100여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다. 사망자 수로도 이탈리아(8215명)와 스페인(4858명)은 중국(3292명)을 추월한 지 오래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치사율은 세계 최고인 10%대다. 누적 확진자 8만589명이 나온 이탈리아의 뒤를 스페인(6만4059명)과 독일(4만7373명)이 추격하고 있다. 지난 16일 “제발 집에 좀 있으라”며 전 국민을 꾸짖는 대국민 담화로 화제가 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프랑스는 누적 확진자가 2만9155명을 기록했다.

이외의 유럽 국가들도 확산세가 본격화했다. 스위스(1만1951명)도 확진자 1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한 어두운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IW)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독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1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토스 스타이쿠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올해 그리스 경제가 1∼3% 사이에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방심, 인종차별이 부른 재앙… 한순간 나락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신종 바이러스인 데다 감염성마저 역대 최고 수준인 초유의 사태. 남 일처럼 뒷짐 지고 보았던 유럽에 현 상황은 예고된 참사였다. 바로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에 비해 바이러스가 건너가기까지 최소 한 달의 시간이 더 주어졌음에도 유럽은 검사키트 개발도, 보건·의료시스템 대비도, 솅겐조약 관련 조정도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 듯하다.

뿌리 뽑지 못한 인종차별의 잔재는 비상시국에 대한 냉철한 대비를 방해했다. 코로나19를 ‘아시아인이나 걸리는 병’ 정도로 인식한 안일함이 대응의 긴장감을 낮추고,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유럽인들이 현지 거주 아시아인들을 ‘바이러스’로 칭하며 언어적 물리적 폭력을 가했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됐다. 대중이 노골적 혐오를 방사했다면 언론은 교묘한 인종차별을 부추겼다. 현지 매체들은 코로나19 속보를 전하며 아시아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심심찮게 끼워넣었다.

 

‘여기서는 일어날 리 없어(It Could Never Happen Here)’라는 팽배한 인식이 유럽의 코로나19 참사를 부른 핵심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산드라 잠파 이탈리아 보건부 차관은 NYT에 “이탈리아는 중국의 사례를 실질적 경고로 인식하지 않고 ‘우리랑은 상관없는 공상과학소설’로 취급했다”며 이 점이 가장 뼈아픈 지점이라고 밝혔다.

유럽 주요 정치인 1호 감염자인 이탈리아 집권당 대표 니콜라 진가레티 의원(민주당)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진가레티 대표는 지난달 27일 “밀라노에서의 식전주 한 잔”이라며 잔을 부딪치는 사진을 올리더니 “우리 일상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이날 400여명이던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도 채 지나지 않아 5883명으로 급증했고, 진가레티 본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영상을 올렸다.

 

지금 유럽의 현실은 이를 후회할 시간조차 없을 만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수천명씩 감염자가 늘고, 일부 지역에선 30분에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온다. 정신 차릴 겨를도 없이 몰아닥친 준전시 상황의 긴박함,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재기(panic buying) 행렬에 동참하거나 집 안에 갇혀 고독을 견디는 일 정도다.

유럽의 의료시스템은 연일 쇄도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치사율이 낮은 대신 감염성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상 환자 수가 계속해서 급증하기 때문이다. 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부족이 가장 심각하다. 확산 추세는 한창인데 이미 의료 현장은 마비돼 의료진과 의료장비, 병실 부족의 삼중고에 처했다. 아틸리오 폰타나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지사는 “곧 신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페인의 한 병원에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닥에 줄지어 누워 있다. 유럽은 쏟아지는 환자로 의료장비와 시설 모두 부족한 상태다. 트위터 캡처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영상 하나로 충격을 안겼다. 올라온 지 5시간여 만에 트위터 조회수 12만회 이상을 기록한 이 영상은 스페인의 한 병원 복도 바닥에 테이프로 줄을 긋고 수건을 깔고 줄줄이 누워 있는 환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유럽 내 여러 의료시설의 상황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확산 늦추기’가 유일한 대응… 韓 부러운 유럽

이 와중에도 상당수 유럽인이 주점과 해변, 공연장 등에 모여든다는 뉴스가 수차례 보도되자 세계는 경악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 제1 수칙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하는 행위다. 말 안 듣는 국민들에게 프랑스 대통령은 유튜브 생중계로 불호령을 내렸을 정도다.

바이러스 제어가 안 되는 상황에서 국민 통제로라도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비상시국 앞에 선진국의 자부심은 무너졌다. 공무원의 관리능력, 의료체계 등이 부실한 데다 고령화까지 진행된 상황이 악재를 키웠다. 아시아에 비해 이런 취약점이 도드라진 유럽은 결국 ‘확산을 막는다’가 아닌 ‘확산을 늦춘다’는 전략을 택했다.

 

일부 나라에선 정부의 이른 체념이 민심의 분노를 자극하기도 했다.

영국은 봉쇄가 아닌 ‘집단면역’(herd immunity) 정책을 초기에 내세웠다가 여론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2일 발표한 집단면역은 집단 내 대부분 사람이 특정 질병에 걸려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집단 전체가 저항력이 커진다는 내용이다. 존슨 총리는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만 집에 7일간 머물고, 그렇지 않으면 평소대로 생활하라. 감염 의심자와 접촉자들에게 강제 검사를 받게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가장 극심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베르가모시 공동묘지 내 임시천막에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안치된 관이 18일 빈틈없이 들어차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을 고수할 때 최대 26만명의 목숨이 희생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존슨 총리를 영화 속 살인마 ‘조커’에 비교하는 풍자가 이어지자 영국 정부는 16일 강경 대응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국민 전체 이동금지령이 사실상 유럽 주요국에 모두 내려졌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결국 23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3주간 이동과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2주간 금지했다.

유럽인들에게는 드라이브 스루를 동원해 매일 엄청난 양의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국가 지시도 잘 따르는 편인 한국의 사례가 부러워 보일 법도 하다.

유럽연합(EU) 전문매체 유랙티브닷컴은 “한국의 헌신적 노력과 투명성이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한국의 방역에 대해 매체는 “투명성과 최신 기술, 기관과 시민의 책임 있는 접근법을 결합한 결과”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거나 향후 몇 주 내에 악화될 상황인 국가들에 모범사례로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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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우승자 임영웅. TV조선 제공

 

 

최근 종영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종합편성채널의 역사를 새로 썼다. ‘꿈의 시청률’로 불리는 30%(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했고 2주간의 특별 방송 ‘미스터트롯의 맛’도 20%를 넘어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종편 최고 시청률부터 마지막회 방송 사고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는 서혜진 TV조선 제작본부 국장을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이렇게 시청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나

“‘미스트롯’이 성공했으니 괜찮으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남성들이 시청할 지 확신이 없었다. 그렇다면 결국 여성 팬덤을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을까가 관건이라고 봤다. 시청률이 오르면서 팬덤이 구체화 된 것이 30%를 넘긴 힘이 됐다.”

-팬덤이 점점 커졌다. 원동력을 무엇으로 보나

“실력자들이 대거 나왔다. 송가인 대 홍자라는 라이벌 구도가 있었던 ‘미스트롯’에 비해, 실력자 수가 훨씬 많았다. 각축전을 벌이면서 서바이벌 에서 볼만한 포인트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또 이번엔 시청자들과 즉각적 소통을 늘렸다. PD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소통을 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다. 방송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를 통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영상을 계속 올렸다. 이야기와 드라마를 만든 요소라고 본다.”

-이렇게 즉각적 대응을 한 이유는

“핵심은 팬덤이라고 봤다. 송가인 이전에 트로트에는 팬들과의 긴밀한 소통 시스템이 없었다. 젊은 팬일수록 빠른 피드백을 원한다. “왜 짤을 안풀어주냐”고 재촉도 많이 한다. SNS 관리에 젊은 PD들을 배치하고 저희가 팬덤에 최대한 서비스 하는 느낌으로 가져갔다.”

-최종 결과 발표를 못한 건 대형사고다. 결과 발표 연기는 현장 판단이었나

“발표를 못하는 오디션은 사상 최초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구나 싶었다. 새벽 내내 집계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뒤 회사 내부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원래는 다음날 아침 7시에 하려고 했는데, 아예 여유롭게 잡는게 낫겠다는 윗선 판단이 있었다. 그래서 일주일 뒤로 미뤘다가, 더 당겨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이틀 뒤에 급박하게 진행했다.”

 

-트로트 업계의 변화가 느껴지나

“내가 만난 관계자들은 고마워 한다. 가수들은 불러주는 데가 많아졌다고 한다. 숨은 명곡을 찾아내 음원 차트에도 진입했다. 일부 가수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된다는 비판도 있는데 좁은 시야라고 본다. 외연적 확장이 질적 확장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가수 1명당 2명 같이 다니면 많은 편에 속할 정도로 영세한 매니지먼트사가 많다. 외연적 확장을 했다고 자평한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초반 선정성 논란도 있었다

“가령 송가인이 노출을 한 것은 아니지 않나. 결국 살아남는 기준은 실력이다. ‘미스트롯’ 때 나왔던 젠더 관련 비평을 받아들이려고 했다. ‘미스터트롯’의 자막은 제작진들 팬심에서 나온거다. 각 가수에 맞게 맞춤자막을 달았다. 여성 제작진이 많은 게 이런 부분에 더 많이 녹아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톱7 외에 인상깊은 출연자는 누구인가

“준결승에 올라간 출연자는 다 실력이 뛰어나다. 남승민 군은 응원 투표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고, 발전 가능성도 높다. 김수찬, 김경민 씨 등도 앞으로 좋은 가수가 될 것 같다.”

-‘동상이몽’, ‘연애의 맛’ 등 관찰 예능을 많이 만들었다. 연출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대중성이다. TV조선의 어젠다는 시청층을 넓히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재밌다고 느끼는 게 가장 중요했다. ‘연애의 맛’은 “TV조선에서도 이런걸 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본다. ‘정보 불균형’, 즉 알고 싶은데 모르는 사람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인터넷 검색으로도 나오지 않는 것, 모르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 국장의 ‘몸값’과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재밌는 기획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인물 탐구’의 연장선이다. ‘미스터트롯’ 성공이 하나의 큰 숙제를 줬다. 트로트 시리즈 3탄은 리뉴얼이 필요하진 않고, 결국 실력 있는 사람이 많으면 성공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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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 청주시가 무심천 벚꽃 군락지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책과 시민 협조가 절실하다.

 

28일 주말을 맞아 충북 청주 무심천 벚꽃 군락지에 시민들이 찾아 꽃 구경을 하고 있다. 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곳에서 마스크 착용과 2m 간격 유지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내렸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무심동로(송천교~청남교)와 무심서로(흥덕대교~방서로) 구간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이 기간 무심동·서로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2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불법 주·정차와 노점상 영업, 음식물 취식도 해서는 안 된다.

문제는 행정명령 첫날부터 이런 조치들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28일 주말을 맞아 충북 청주 무심천 벚꽃 군락지에 시민들이 찾아 꽃 구경을 하고 있다. 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곳에 마스크 착용과 2m 간격 유지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내렸다.

쌀쌀한 날씨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등으로 오전까지는 매년 벚꽃 개화 시기와 비교했을 때 무심천을 찾는 시민이 확연히 줄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는 시민이 늘면서 2m 간격 유지는 지켜지지 않았고 사진 촬영을 이유로 마스크를 벗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벤치에서 용기라면을 먹거나 꽃을 꺾어 머리에 꽂는 시민의 모습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충북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위해 무심천 벚꽃 군락지에 취식 등을 금지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28일 시민이 용기라면을 먹고 있다.

여기에 시민에게 행정명령 사항을 안내하도록 배치한 시 직원 일부는 짧은 시간 다수의 시민이 몰리면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거나 위반 사항을 발견해도 조치를 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쌀쌀한 날씨 등으로 예년보다 무심천을 찾는 시민의 수가 확연히 줄었지만 오후가 되면서 점점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에 따라 준수사항 위반 시 벌금 등을 부과할 수는 있지만 여러 현실을 고려해 안내와 계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무심천을 찾는 시민이 줄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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