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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性愛(모성애)

최근에 '터키'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구조팀"들은

폐허가 된 어떤 젊은 여성의
집 주변으로 생존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구조팀"은 폐허가 된 흙더미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묻혀있는
그 여성의 자세가 좀 이상했는데
마치 신께 경배를 드리듯

무릎을 꿇고 상체는 앞으로
기울인 모습이었습니다.

집이 붕괴되면서
그 무게로 인해 그녀의
목과 허리는 골절이 되었습니다.

"구조팀"이 힘겹게 손을 흙속에 넣어
그녀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지만
안타깝게도 숨도 쉬지 않았고
체온도 없었으며 몸은 이미 굳은
상태였습니다.

"구조팀"은 그 여성을 포기하고
급히 다른 생존자 탐색에 나섰는데

그중 '팀장'이
어떤 이유인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시 그 여성에게로 가서
무릎을 꿇어 웅크린 채
굳어있는 그녀의 팔 아래 공간을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아기가 있다!!"

"구조팀"들이 몰려와 그녀 아래 흙더미를 조심스레 걷어냈고

꽃무늬 담요로
둘러싸인 3개월 된 아기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어머니는
집이 붕괴되는 급박한 순간에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웅크려 아기를 지킨 것이었습니다.

아기는 그 당시 잠들어 있었고,
"의료팀"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담요를 펴자 그 속에서
'휴대폰'이 나왔습니다.

그 휴대폰에는 문자로 글이 쓰여
있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가야!
만약 생존하거든 엄마가
너를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단다"  

이 문자를 본
"구조팀"들은 그 자리에서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글을 읽어보며 어머니의 다함이 없는 사랑에 머리 숙여 경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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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가정법원 에서 있었던 재판장의 판결 이었다네요.

*이런 분이 대법원장이 되야지*  

실제 법정 감동 사연

이 이야기는 서울 서초동 소년법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소녀.....

그 아이는 홀어머니가 방청석에서 지켜 보는 가운데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법정 안 중년의 여성 부장판사가 입장했습니다.

전과 14범의 소녀는 무거운 보호처분을 예상한 듯 어깨를 잔뜩 움츠렸습니다.

판사는 그런 소녀를 향해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따라 힘차게 외쳐봐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게 생겼다”

예상치 못한 재판장의 요구에 잠시 머뭇 거리던 소녀는 나지막하게
“ 나는 이 세상에서.....” 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더 큰소리로 따라하라며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다.”
“이 세상에는 나 혼자가 아니다”
“나는 무엇이든 할수 있다.”

큰 목소리로 따라하던 소녀는 “이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다”라고 외칠 때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작년 가을부터 14건의 절도, 폭행 등 범죄를 저질러 소년법정에 섰던 전력이 있었고
이번에도 동일한 범죄로 무거운 형벌이 예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판사는 소녀를 “법정에서 일어나 외치기”로 판결을 내렸습니다.

판사는 이러한 결정을 내리며 말을 이어 갔습니다.

이 소녀는 작년 초까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반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였으며,
장래 간호사를 꿈꾸던 발랄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초 귀가 길에서 남학생 여러명에게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하면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소녀는 당시 후유증으로 병원의 치료를 받았고,
그 충격으로 홀 어머니는 신체 일부가 마비되었습니다.

소녀는 학교를 겉돌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려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판사는 법정에서 지켜보던 참관인들 앞에서 말을 이었습니다.

“이 소녀는 가해자로 재판장에 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삶이 망가진 소녀에게 누가 가해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 아이의 잘못에 책임이 있다면 여기에 앉아 있는 여러분과 우리 자신입니다.

이 소녀가 다시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잃어버린 자존심을 우리가 다시 찾아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눈시울이 붉어진 판사는 눈물이 범벅이 된 소녀를 법대 앞으로 불러세워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중요할까?”
“그건 바로 너야” 이 세상은 네가 주인공이야"
“이 사실만 잊지 말거라”

그리고는 두손을 쭉 뻗어 소녀의 차가운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꼭 안아주고 싶지만, 너와 나 사이에는 법대가 가로막혀 있어
이 정도 밖에 할수 없어 미안하구나”

서울 가정법원 김귀옥 부장판사는 16세 소녀에게 이례적인 ‘불처분 결정’을 내리며 참여관 및 실무관 그리고 방청인들까지 눈물을 흘리게 했던 감동적인 판결은 실화입니다.

험한 세상에 이렇게 희망을 주는 법조인이있어  다행입니다.
소녀가 희망을 가지고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법보다 사랑이 우선입니다!

처벌보다는 따뜻한 사랑과 위로와 격려를주는 판사님의 판결이 한 소녀의 차디찬 얼음장 마음을 녹여주고 희망을 주었습니다.

아직 우리사회의 법조계에도 이런 분이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주인공이신 서울 가정법원 김귀옥 부장판사님! 당신은 이시대의 진정한 의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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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할매와 택시기사의 눈물나는 스토리

택시 기사들은
흥미진진하거나
신기한 일들을 많이 겪습니다.

택시들은 "잠들지 않는 도시" 곳곳을 누비며
승객을 이곳 저곳으로 분주하게 실어 나릅니다.

어느 날,
택시기사가 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에게 일어난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콜을 받고
해당 주소로 가서 경적을 울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한 번 경적을 울렸지만
여전히 아무런 기척이 없었습니다.
이 손님이 그 날 교대 전 마지막 콜이었기에
그는 마음이 급해저 얼른 포기하고
차를 돌릴까하다가 일단 문으로 가서
다시 불러보기로 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노쇠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시간이 꽤 지나 문이 열렸고
90이상 되어 보이시는 작고 연로하신
할머니 한 분이 문가에 서 계셨습니다.

손에는 작은 여행 가방을 들고계셨고
문이 조금 열려 집 안이 보였는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집 안에는 사람 산 흔적이 싹 지워진듯
모든 가구는 천으로 덮여있었고 휑한 벽에는
아무 것도 걸려있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진과 기념품이 넘쳐나는
상자 하나만 구석에 놓여 있었습니다.

"기사 양반! 내 여행 가방 좀
차로 옮겨 줄래요? 부탁해요!"

할머니의 요청대로 가방을 트렁크에 싣고
할머니에게 돌아가 천천히 차 까지 부축해 드렸더니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니에요... 모든 승객을 제 어머니처럼 모셔야죠!”

"굉장히 친절하시네요!"

할머니는 택시에 탄 뒤 목적지 주소를 알려주며
시내를 가로 질러가지 말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음!... 그럼 목적지까지 가는 지름길이 없는데요!
시내를 통과하지 않으면 많이 돌아가게
될 텐데 괜찮으세요?"

할머니는 저만 괜찮다면 급할 게 없으니
돌아가도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한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지금 요양원에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사람들이 마지막에 죽으러 가는 곳이죠!"

할머니는 부드러운 어조로 말을 이어 가셨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제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재빨리 미터기를 껐었습니다.

"어디 가 보고 싶은 데 없으세요?"

저는 그 후 두 시간 동안 할머니와 함께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분은 젊은 시절 일했던 호텔을 비롯해
고인이 된 남편과 함께 살았던 예전집 등등...
그 동안 인연이 있었던 시내의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그 동안 할머니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 처럼
바라보시기도 하고 때로는 물끄러미 바라보시며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셨습니다.

"이제 피곤하네요! 목적지로 가주세요!"

도착한 요양원은 생각보다 작았고
차를 세우니 두 명의 간호사가 나와서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웠습니다.
나는 트렁크 속에 두었던 여행 가방을
꺼내 들었습니다.

"요금이 얼마죠?"

할머니는 핸드백을 열며 제게 물었습니다.

"오늘은 무료입니다!"

"그래도 이 사람아! 생계는 꾸려가야지!"

"승객은 또 있을테니까 걱정마셔요.
괜찮아요! 문제 없어요!"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할머니를 꼬옥 안아드렸고,
그 분 역시 절 꽉 껴안았습니다.

"이 늙은이의 마지막 여행을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저는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할머니의 전송을 받으며 요양원을 나왔습니다.

교대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정처없이
차를 몰고 돌고 돌아다녔습니다.
누구하고도 만나거나 말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손님을 태우지 않았더라면...

그날 밤 일은 인생을 살며
제가 해 온 것 중에 가장 뜻깊은 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삶 속에서 우리는 종종
크고 화려한 순간에만 집중합니다.
더 크게, 더 빨리, 더 멀리...

하지만 정작 인생에 의미있는 순간은
조용하고 사소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그런 순간을 맞이하면 어떨까요?
천천히, 또박 또박 진지하게 말입니다...

경적을 울리며 재촉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셔요.
정말 중요한 무언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가치있는 인생에 대해 생각에 잠겨봅니다.

나는 지금 얼마나 바쁘게 살고 있나요?
바쁘다는 이유로 인생의 소중한 의미를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요?

내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소중합니다.

좋은 사람을 찾지 말고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좋은 조건을 찾지말고
내가 좋은 조건이 되는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랑을 찾기 전에
좋은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 줍시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지 말고
좋은 하루를 만들고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말고
나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털어봐! 아프지 않은 사람 있나?
꾹 짜봐!
슬프지 않은 사람 있나?

찾아봐! 힘들지 않은 사람 있나?
건드려 봐!
눈물나지 않은 사람 있나?

물어 봐!
사연없는 사람 있나?
살펴 봐!
고민없는 사람 있나?

가까이 다가가 봐!
삶의 무게가 없는 사람이 있나?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습니다.

장미가 좋아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살만 하니 떠나는게 인생입니다...


- 산야와 울타리 '주막아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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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어느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이 되었지요.
나이 스물여섯 여자는 그 남자의 아내가 되었답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교회에서 간소한 출발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어느새 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요.

그때 그들에게 불행이 닥쳤읍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큰 불행이었읍니다.
그들이 살던 자그마한 집에 그만 불이 났답니다.
그 불로 아내는 실명을 하고 말았구요.

모든 것을 잃어 버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에겐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린 셈
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두 사람이 만들어갈 수많은 추억들을
더이상 아내가 볼 수 없을 테니...
그후로 남편은 늘 아내의 곁에 있었죠.
아내는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혼자 몸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가 않았답니다.
남편은 곁에서 아내를 도와 주었지요.

처음엔 아내가 짜증도 부리고 화도 내었지만
남편은 묵묵히 그 모든것을 받아 주었답니다.
늘 그것이 미안해서...
아내를 그 불속에서 구해내지 못한 것이...
그리고 그 아름다운 눈을 잃게 만든 것이...

많은 시간이 흘러 아내는 남편의 도움 없이도
주위를 돌아다닐 많큼 적응을 하였지요.
그리고 그제서야 남편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었죠.
그렇게 두 사람은 아무 말없이 저녁 노을에
한 풍경이 되어도 될 만큼 편안한 나이가 되어 갔답니다.

세월은 두 사람에게 하나 둘씩 주름을 남겨 놓았지요.
아름답던 아내의 얼굴에도 세월의 나이테처럼
작은 무늬들이 생겨나고 남편의 늘 따사롭던 손도
부드럽긴 하지만 많은 주름이 생겨났지요.

남편은 이제 아내의 머리에 난 하얀
머리카락을 보며 놀리곤 했답니다.
이제 겨우 7월인데 당신 머리엔 하얀눈이 내렸군...

어느 날인가 아내가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답니다.
이제 웬지 마지막으로 이세상을 한번 보고싶어요.
벌써 세상의 빛을 잃은지 수 십년이 되었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의 얼굴이 보고 싶군요.

난 아직도 기억 합니다. 당신의 그맑은 미소를...
그게 내가 본 당신의 마지막 모습이니까요...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내가 세상을 볼수 있는 마지막 길은
누군가의 눈을 이식 받는것 뿐이었읍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가 않았죠.
아무도 이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않는
아내에게 각막을 이식해 주려고 하지 않았거든요.

아내는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소원이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았답니다.
하지만 남편은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세월은 이제 그들에게 그만 돌아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메세지를 받은 사람은 먼저 남편이었지요.
아내는 많이 슬퍼 했답니다.

자신이 세상의 빛을 잃었을때 보다도 더...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선물을 하나 주고 떠나기로 했지요.

자신의 각막을 아내에게 남겨주는 것이랍니다.
비록 자신의 눈도 이제는 너무나 희미하게만
보이지만 아내에게 세상의 모습이라도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었던거지요.

남편은 먼저 하늘로 돌아가고 아내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남편의 각막을 이식 받게 되었죠.
그녀가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늘 곁에 있던 남편의 그림자조차 말이에요.
병원 침대에서 내려와 이제 환하게 밝혀진
거리의 모습을 내려다 보며 도심의 전경을 보면서
아내는 남편의 편지 한통을 받게 되었답니다.

당신에게 훨씬 전에 이 세상의
모습을 찾아줄 수도 있었는데...
아직 우리가 세월의 급류를 타기 전에
당신에게 각막 이식을 할 기회가 있었지.

하지만 난 많이 겁이 났다오.
늘 당신은 내게 말하고 있었지.
나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

아직 젊을 때 나의 환한 미소에 대해서 말이오.
하지만 그걸 아오? 우리는 이미 늙어 버렸다는 것을...
또한 난 당신에게 더 이상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다오.

당신은 눈을 잃어 버렸지만
그때 난 나의 얼굴을 잃었다오.
이제는 미소조차 지울수 없게 화상으로 흉칙하게
변해버린 나의 모습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오.

그러나 이제 나는 떠나오.
비록 당신에게 나의 미소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늘 내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기 바라오.

그리고 내 마지막 선물로 당신이 환하게
변해버린 세상을 마지막으로 보기를 바라오.
아내는 정말로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을 바라보며
여보... 난 알아요.

당신의 얼굴이 화상에 흉칙하게 변해 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그 화상으로 인해서 예전에 나에게 보여주던
그 미소를 지어줄 수 없다는 것도...

곁에서 잠을 자는 당신의 얼굴을 더듬어 보고 알았지요.
하지만 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당신도 내가 당신의 미소를 간직하기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당신이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요.
나는 당신의 마음 이해 하니까 말이에요.
참~ 좋군요! 당신의 눈으로 보는 이 세상이...!

그리고 며칠 뒤 아내도 남편의 그 환하던 미소를 쫓아
남편의 뒤를 따라 하늘로 되돌아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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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밥집 욕쟁이 할매

때늦은 저녁 거리에 깔린 어둠을 밟고 두 어깨에 세상 시름을 다 짊어진  한 남자가 두 눈 밑에 움푹 팬 고달픔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푹 쑥인 채 들어오더니

드문 드문  앉은 사람들 사이 구석진 자리 하나를 택해 앉고서는

“할머니 여기 쇠주 한 병만 주세요”

“니가 꺼내 처먹으면 되지
나이들은 노인네 꼭 시켜먹고 싶나?“

“아닙니다  제가 꺼내 먹을게요“

주섬주섬 일어나 냉장고 안에서 소주 한 병을 꺼내와서는 국밥 국물을 탁자 끝에 밀쳐놓고 연거푸 소주  한 병을 비우고 있는 남자에게 봄소식 같은 벨이 울린다.

“우리 예쁜 공주님 아직 안 잤어?”

“아빤 회사지..
아빠가 없으면 이 회사가 안 돌아가서 늦게까지 일하는 거야“

“오늘이 아빠 생일이라구?”

남자는 잠시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 보더니 자신의 생일이 오늘인 걸 안다.

“혜진이가 아빠 줄려고 편지도 썼다구? 그래 읽어봐“

남자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딸의 목소리에 한 방울 두 방울 감춰뒀던 눈물을 술잔에 채워 가더니 결국에 넘치고 만다.

“우리 혜진이 학원비가 세달이나
밀렸다구?“

“걱정하지 마 아빠가 금방 해줄게”

그때 휴대전화기에서 들리는 다른
음성에 남자는 술이 깬 듯 허리를
곤두세우고는 전화를 받고 있다.

“직원들이랑 회사 근처 식당에
밥먹으로 왔어.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중요한 서류라...
문단속 잘하고 먼저 자”

전화를 끊은 남자는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더니 조용히 남은 술잔을 비워나가다 핸드폰 액정에 비친 아내와 딸의 사진에 어느새 가슴 저 밑바닥 끝에 감춰뒀던 눈물까지 꺼내어 놓고 있는 남자 앞으로 수북한 접시가 놓여지고 있었다

“할머니... 전 안 시켰는데요“

“니 완전 연기대상감이데이
산전수전 다 겪은 이 할망구 눈에
눈물도 맺히게 하고...“

“죄송해요 할머니...”

“이건 남자 연기대상 한테 주는
이 할매표 상이라고 생각하고 무라“

“고맙습니다“

연기도 잘 무야 하는 거라며 농담같은 진담을 던져놓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손님들이

“자 제가 따라주는 생일 축하주
한잔 받으세요“

다른 테이블에 나이 지긋한
노신사 한 분은 “할매요... 저 손님 술값은 제가 내겠심더“

“아닙니다... 그러실 필요...”

“그냥 공짜로 주는 거 아닙니다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뛰어 다니라고
내드리는 겁니다“

실직을 하고 아내와 딸 몰래 대리운전을 하고 있었던 남자는 그 일마저 허탕치는 날이 많아 허기진 마음을 달래려 들어온 국밥집에서 이런 후한 대접을 받는 게 가슴 벅차서인지 또 다른 눈물을 술잔에
떨구는 모습에

“남자가 그리 찔찔 짜서 어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겠노“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사람이 동물보다  나은 게 뭔지 아나?”

“....“

“웃을 줄 아는기다.
이왕 사는 거 남 눈치 보면서
주눅들지 말고 웃으래이“

지금껏 지내온 세월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조그만 위안에도
저렇게 눈물 흘리나 싶어서 였는지
애처로운 듯 바라보던 할머니는

“내도 한잔 부 봐라“

술잔이 오고가며 이런 저런 남자의
넋두리를 받아주더니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사람이
누군지 아나?

“다시 시작하길 두려워하는 사람이데이”

“맞심더"

"할매 말씀이 정답이라예“

옆좌석에 사람들의 응원에 힘이 나서인지 할머니는 말을 이어 가고 있었다.

“포기 안 하면 아직  실패한 게
아이다 알겠제?“

“네 할머니...“

잠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지
말라며 술잔에 용기를 담아 부어주더니

“오늘 이 할매가 선물하나 주꾸마“

"......."

할머니의 말에 가게안 손님들까지
귀를 세우고 있는 모습을 빙긋이
바라보던 할머니는

“대리운전 해가꼬 얼마 버는지
모르겠지만, 좋은데 취직할 때까지
우리 국밥집 주방에서 일하거라“

“와우.....”

“욕쟁이 할매 최고”

가게 안이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할머니는 햇살처럼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겨울은 봄을 반드시 데리고 오듯이 좌절은 반드시 희망이란 친구를 데리고 온다"

● 갑자기 추워진 쌀살한 날씨에
무탈하기를 빌며
당신의 '希望'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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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23. 1. 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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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실부모하고 친척집을 전전하던 순둥이가 부모가 남긴 논 서마지기 문서를 들고 찾아간
곳은 외삼촌 댁이었다.

하지만 변변치 못한 외삼촌은 허구한 날 투전판을 쏘다니더니 금쪽같은 순둥이의 논 서마지기 마저 날려 버리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열일곱이 된 순둥이는 외삼촌 집을 나와 오씨네 머슴으로 들어갔지만 법 없이도 살아갈 착한 순둥이를 모진 세상은 끊임없이 등쳐 먹었다. 

죽어라고 일해 계약된 
3년이 꽉 차자 오씨는 이런저런 핑계로 새경을 반으로 깎아 버렸다.

사람들은 사또에게 고발하라고 했지만 순둥이는 관가로 가던 발걸음을 돌려 주막집에서 술을 퍼마시고 분을 삭이고는  반밖에 못 받았지만 그 새경으로 나지막한 둔덕산을 하나 사서 골짜기에 한 칸짜리 초가집을 짓고 밤낮으로 둔덕을 일궜다.

“흙은 나를 속이지 않겠지.”

그는 이를 악물고 잡목을 베어 내고 바위를 굴려 내고 돌을 캐냈다. 남은 새경이 바닥날  때쯤 한마지기 남짓 일궈 놓은 밭에 조와 메밀을 심어 양식을 하고, 겨울이면 읍내에 가서 엽전 몇닢에 남의 집 통시를 퍼 주고 그 똥통을 메고 와서 밭에 뿌렸다.

언 땅이 녹자마자 또다시 화전을 일구기를 5년.  그동안 둔덕산은 번듯한 밭으로 변했다.

그해 봄, 순둥이는 콩 세가마를 장리로 들여와 밭에 심기 시작했다. 콩을 심는 데만 꼬박 
이레가 걸렸다. 

콩을 다 심고 순둥이는 주막으로 내려가 술을 마셨다.

부엌에서 일하는 열아홉살 주모의 질녀 봉선이를 미리 점찍어 두었기에 가을에 콩을 추수하면 데려다 혼례를 올리겠다고 마음먹고 주모의 귀띔도 받아 냈다.

며칠 후 노란 콩싹들이 올라와 떡잎을 활짝 펼쳤다. 

콩은 쑥쑥 자라 한여름이 오기 전에 
땅을 덮었고 겨울마다 똥지게로 퍼나른 인분 거름을 먹은 콩잎은 싱싱하게 팔을 벌렸다. 

가을이 되자 콩잎은 노랗게 물들어 떨어지고 포기 마다 주렁주렁 콩만 남았다. 

순둥이가 콩을 뽑아 둔덕 위에 쌓아 놓자 봉선이가 노란 저고리를 차려 입고 한 손엔 막걸리 호리병, 또 한 손엔 찐 고구마를 들고 올라왔다.

“이모가 이거 갖다주라고 합디다.” 

막걸리를 호리병째로 벌컥벌컥 들이켠 순둥이는 갑자기 봉선이를 껴안으며 말했다.

“봉선아. 나만 믿어. 이 콩이 마른 후 타작을 하면 스무섬은 나올 거야.”  

그리고는 억센 손으로 봉선이의 치마를 올리고 고쟁이를 벗겨 내렸다. 

달빛을 머금은 스물다섯 순둥이의 구릿빛 등짝과 엉덩이가 물결치자 봉선이는 가쁜 숨만 
몰아 뿜었다.

잠시 후, 순둥이는 마지막 큰 숨을 토해내고 옆으로 쓰러지며 구수한 흙
냄새를 맡았다.

순둥이가 둔덕 위에 쌓아 올린 콩 더미가 집채보다 커져 가면서 가을볕에 잘 말라가던 어느 날,

순둥이가 주막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을 찢고 땅을 가를 듯이 마른 번개가 네댓차례 내려치더니 멀리 둔덕에 쌓아 둔 콩더미에서 연기가 치솟았다. 

순둥이가 달려가고 동네 사람들도 뒤따랐지만 마른 콩더미에 붙은 불길은 아무도 잡을 
수가 없었다. 

새까만 숯덩이가 되어버린 둔덕에서 순둥이가 하늘을 보고 울부짖었다. 

“하늘도 나를 속이고 땅도 나를 속이는구나”

며칠 후, 
순둥이는 뒷산에 올라 죽겠다며 목을 매다가 봉선이가 쫒아와 입덧을 하기 시작했다는 말에 생각을 바꿔 먹고 내려왔다. 

그날도 술을 퍼마시고 자빠져 있는데, 

긴수염을 늘어트린 채 옥색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노인 한 분이 찾아왔다.

“벼락 맞은 콩 주인장 계시오?

소문을 듣고 찾아 왔소이다.”

순둥이가 나가자, 범상치 않은 그 노인은 새까맣게 탄 콩 한 자루를 쓸어 담아 데려온 사동의 
등에 얹으면서 말했다.

“준비해 온 돈이 이것 뿐이오.

벼락 맞은 콩은 자고로 진귀한 명약이요.  내 이것으로 시험해 보고 다시 오리다.”

그가 떠난 후 받은 전대를 열어 본 순둥이는 깜짝 놀랐다.

콩 열섬 값이 넘었기 때문이다. 

그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욕창,
등창,
문둥병에
특효약인 벼락 맞은 콩을 사기위해 팔도
강산의 명의들이 몰려들었고 순둥이는 가만히 앉아 새까맣게 탄 콩을 팔아 부자가 되었다. 

그날 이후 '벼락부자' 라는 말이 생겨났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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