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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위기 상황 맞닥뜨린 공연예술계출연진 확진자 나왔던 ‘오페라의 유령’
14일까지였던 중단 기간 22일로 연장싸늘한 여론에 ‘드라큘라’도 연장 동참
3월 매출액 1월에 비해 4분의 1로 급감

 

고강도 방역과 촘촘한 대처로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대극장도 코로나19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지난달 31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출연진 중 확진환자가 나왔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22일까지 막을 내린다.

34년간 매일 밤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홀린 유령도, 지난 수년간 한국의 밤을 지배했던 흡혈귀도 사상 초유의 감염병에는 무기력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100일 만에 세계 212개국으로 퍼져 나가 8일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7만 2776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고, 이 중에서도 사회·경제적 보호망이 취약한 공연예술계는 고사 위기 상황에 놓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힘겹게 무대를 지켜 오던 국내 공연계는 지난달 31일 대극장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출연진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급속한 냉각기를 맞았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 128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첫 확진환자를 포함한 확진 배우 2명은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126명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이던 공연 중단 기간은 22일로 연장됐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 주관사 측은 이날 연장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역학조사단의 공연장 조사 결과 무대를 통한 관객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공조, 무대와 객석 간 거리 등 환경 상황은 전문가 검진을 다시 한번 진행하고 배우와 스태프는 자가격리 기간에 모든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출입구 손세정제 및 열 감지 카메라 배치 등으로 비교적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대극장 공연에서 확진환자가 나오자 관객몰이 중이던 뮤지컬 ‘드라큘라’ 등 다른 대극장 공연을 포함한 작품들도 당분간 막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고강도 방역과 촘촘한 대처로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던 대극장도 코로나19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지난달 31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출연진 중 확진환자가 나오자 오는 19일까지 공연을 중단했다. 오디컴퍼니 제공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와 함께 “이 시국에 무슨 공연이냐”는 싸늘한 여론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선제적으로 공연 중단에 동참한 ‘드라큘라’도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19일까지 공연을 멈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도 같은 날까지 중단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12일까지 중단을 이어 가며, 8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한 정동극장의 ‘적벽’은 공연을 취소하고 8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했다.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기대했던 공연계에서는 줄도산의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1월 389억 2600여만원이던 공연계 매출액은 2월 215억 8100여만원으로 떨어지더니 3월엔 91억 2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번 사태로 100억원대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코로나19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스태프와 앙상블 배우 등은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가 공연계 지원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뮤지컬 등 공연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꾸고 지원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며 “공연 수요자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여가생활이지만 공급자인 제작자와 스태프 등 종사자들은 말 그대로 생존이 달린 생업인데 대부분이 프리랜서라 사회적 보호망 밖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불제인 공연장 대관료와 환불 문제부터 티켓 취소 수수료에 대한 대책 등 세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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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의 팬이라면 반가울 얼굴.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의 최대 조력자 마이크, 그를 연기한 핀 울프하드가 창백한 얼굴의 서늘한 캐릭터를 통해 극장가를 찾았다. 헨리 제임스의 소설 <나사의 회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더 터닝>은 국내에 소개되는 핀 울프하드의 첫 주연 영화다. 연기는 물론, 밴드 활동에 연출, 극작가로서의 경험까지 있는 무시무시한 청소년! 할리우드의 훌륭한 떡잎 배우 핀 울프하드에 대한 이런저런 사실을 한자리에 모았다.


 

- 국적을 가늠할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는 그의 독보적인 매력 중 하나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핀 울프하드는 독일, 프랑스계 유대인이다.

(왼쪽부터) 어린 시절의 핀 울프하드와 닉 울프하드. 핀 울프하드 

- 작가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났다. 위로 형 닉 울프하드가 있다. 닉 울프하드는 2013년부터 성우로 활동하고 있다.

 

- 핀 울프하드의 데뷔작은 미스터리 SF 드라마 <원헌드레드>다. 그는 단역 ‘조란’으로 출연했다. 입가에 특수분장을 한 채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나온 앳된 핀 울프하드를 만날 수 있다.

출처핀 울프하드의 <기묘한 이야기> 오디션 영상. <기묘한 이야기의 궁금한 이야기>

- 출세작 <기묘한 이야기> 속 마이크 역은 오디션을 통해 따냈다. 캐스팅 공고를 보고 난 후 오디션 테이프를 보냈다고. 넷플릭스에 공개된 <기묘한 이야기의 궁금한 이야기> 1화에서 핀 울프하드의 오디션 영상을 만날 수 있다. 핀 울프하드는 방 안 침대에 앉아 아이폰으로 오디션 영상을 찍었다. <기묘한 이야기의 궁금한 이야기>에는 “이름은 핀 울프하드고 전 지금 아파요. 키는 125cm이고 12살이에요”라 말하는 핀 울프하드의 귀여운 자기소개 장면이 실렸다.

 

- <기묘한 이야기>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묘한 이야기>는 영화배우조합상의 앙상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 <기묘한 이야기> 시즌 3는 오픈 첫 주말에 그간의 넷플릭스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냈다. 넷플릭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흘 만에 전 세계의 4070만 가정 계정이 <기묘한 이야기> 시즌 3를 시청했고, 1820만 명은 이미 시즌 전체를 다 봤다. 영화나 TV 시리즈의 첫 나흘 동안의 기록 중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출처(상단에서부터) <기묘한 이야기> 시즌 1, 시즌 2, 시즌 3 속 핀 울프하드

- 핀 울프하드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 1, 시즌 2에 출연하며 회당 2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다. 시즌 3부터는 회당 25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다.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출연료가 12.5배나 상승한 셈이다.

 

-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것>의 수다쟁이 리치 역으로 출연했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역의 활약이 돋보이는 양대 산맥 같은 작품, <기묘한 이야기> <그것>에 모두 출연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 <그것>에서 연기한 리치와 핀 울프하드의 공통점. 모두 광대 공포증을 지니고 있다.

 

- 국내 미개봉작 <더 골드핀치>에도 출연했다. 도나 다트 작가의 퓰리처상 수상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니콜 키드먼, 안셀 엘고트, 사라 폴슨, 제프리 라이트, 아뉴린 바나드 등 특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핀 울프하드는 아뉴린 바나드의 아역으로 등장했다. 존 크로울리 감독은 원작 설정에 맞춰 보리스 역에 러시아인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어했다고. 핀 울프하드는 오디션장에서 완벽한 러시아 억양을 구사하며 존 크로울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출처<아담스 패밀리>

- 핀 울프하드는 어린 시절부터 형과 함께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즐겼다. 핀 울프하드 역시 애니메이션 더빙에 두각을 드러내는 중. <아담스 패밀리>, 넷플릭스 단편 애니메이션 <카르멘 샌디에고: 훔치느냐 마느냐>에서 성우로 활약했다.

 

- 생 로랑의 2019 F/W 캠페인 남성복 컬렉션 모델로 발탁됐다.

- 스토커에게 쫓긴 적 있다. 핀 울프하드는 “13살 때 몇 명의 어른이 거리에서 나를 쫓아온 적이 있다. 숙소 건물에 도착했는데, 그들은 그곳까지 따라왔고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밝히며 일방적인 스토킹에 공포를 느꼈음을 털어놨다.

 

-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려준 비틀스 노래에 큰 영감을 받은 핀 울프하드는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는 뮤지션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디 록밴드 ‘칼푸르니아’(Calpurnia)의 리드 보컬, 기타리스트, 송 라이터로 활동했다. 밴드명 칼푸르니아는 ‘인정받지 못한 자들’을 의미한다고. 모든 곡을 밴드 멤버들이 직접 써서 완성했고, 3년 동안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쳤다. 핀 울프하드의 경우는 주 중에 <기묘한 이야기> 등 작품 촬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학업에도 열중하고, 주말에 밴드 공연을 펼치는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Kro RecordsThe Aubreys (ft. Finn Wolfhard) - Getting Better (otherwise) ("The Turning" STK) (Official Video)

- 현재는 ‘디 어브리즈’(The Aubreys)라는 밴드로 활동 중이다. 디 어브리즈는 <더 터닝>의 사운드트랙 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Josh OvalleSpendtime Palace // "Sonora" (OFFICIAL VIDEO)

- 연출 경험도 있다. 밴드 스펜드타임 팰리스의 곡 ‘소노라’ 뮤직비디오의 공동 연출을 맡았고,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빈티지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다른 단편 영화 <나이트 쉬프트>(Night Shifts )를 연출하기도 했다. 올해 공개 예정으로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 할리우드의 믿보 스타는 차기작도 여럿이다. 가장 먼저 공개될 작품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이반 라이트만 감독이 연출한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의 속편으로, 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아들인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산으로 받은 시골 농장으로 이사 간 남매가 우연히 발견한 유품을 보고 할아버지가 전설의 고스트 버스터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핀 울프하드는 고스트 버스터즈 멤버 중 누군가의 손자 트레버를 연기한다. 그와 함께 맥케나 그레이스, 캐리 쿤, 폴 러드, 원조 주인공 빌 머레이 등이 출연한다. 여담으로 그는 이미 <기묘한 이야기>에서 고스트 버스터즈 코스튬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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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가 폭로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

지난 4월 2일 밤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첫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23.1%,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24.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또 하나의 레전드 트롯 예능 탄생을 알렸다. ‘사랑의 콜센타’는 TOP7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로, 특정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은 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신청곡을 불러 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으로 꾸며졌다.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수화기 너머 의문의 인물들에게 과거사가 폭로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

 

이와 관련 오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사랑의 콜센타’ 2회에서는 TOP7의 숨겨진 과거 이야기를 알고 있는 신청자들이 대거 등장, 현장을 ‘혼란의 카오스’에 빠트린다. 먼저 대구의 한 신청자는 전화 연결에 성공하자마자 이찬원을 지목하며 “찬원 씨 제 목소리 아시겠어요?”라고 물어 모두의 귀를 집중시켰다.

 

고향 대구가 연결지로 선택되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자신만만해하던 이찬원은 신청자의 한마디에 사색이 되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터. 신청자는 “이찬원의 과거를 알고 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한데 이어 한 술 더 떠 “찬원이가 여학생들을 만날 때면…”이라고 운을 띄웠고, 이에 이찬원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본 다른 여섯 멤버들이 “소름 돋는다”고 당황스러워한 가운데, 대구의 한 신청자가 폭로한 이찬원의 과거는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국의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맏형 장민호의 숨겨왔던 ‘여보’가 등장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던 것. 이 신청자는 전화를 받자마자 “장민호 여보입니다”라고 당당한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고, TOP7은 “우리 몰래 결혼했느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크게 당황한 장민호는 “아니다”라고 손사레를 쳤고, 급기야 긴급 기자회견이 열리며 치열한 진실 공방전이 펼쳐졌다. 모두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장민호 여보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첫 방송 시청률이 23.1%에 달했을 뿐 아니라, 첫 방송 몇 시간 전 진행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 동접 인원이 무려 5만 명에 달하는 등 시작 전부터 ‘사랑의 콜센터’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제작진도 놀랐다”고 전하며 “트롯맨들의 노래 실력만큼 빼어난 입담이 펼쳐지는 ’사랑의 콜센타‘ 2회에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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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은 귀공자, 젠틀한 이미지에 대해 "저도 일탈을 꿈꾼다. 그런데 제가 그럴 사람이 못 되는 것 같다. 모험심도 없다"면서 "가끔씩 일탈을 꿈꾼다. 망가져보고 싶기도 하다. 어떤 분들은 '신승훈씨는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고, 또 관리가 철저할 거라 생각한다. 사실 그런데 관리는 30년동안 못한다. 원래 제가 성격이 이렇기 때문에 쭉 이렇게 행동해왔던 것이다. 만약 실제 성격과 보여지는 성격이 달랐으면 들켰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 신승훈(54)이 '발라드 귀공자' 이미지 등 젠틀한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신승훈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제 나이에 영혼이 맑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좀 맑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 좋은 음악이 나오고, 또 다른 걸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겠나. 어머님 아버님한테 배운 게 있어서 그런지 저는 참 무난한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신승훈은 자신의 수식어 중 '국민 가수' '발라드 황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제가 맘보도 하고, 뉴잭스윙도 해보고, 디스크도 해봤는데 사람들 속에는 좋았던 기억이 발라드 부를 때 였던 것 같다. 그래서 발라드만 했던 사람, 발라드 황제 이런 것만 남았다. 그게 족쇄같기도 하다. 제가 발라드 안 하면 이상하가도 하더라. 발라드는 제게 애증같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가 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것 같다. 발라드하면 신승훈 이름이 거론되는데 그거에 제가 보답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국민 가수' 호칭은 92년, 93년도 즈음에 한 기자가 써서 그 수식어가 나오게 됐는데 사실 그때 당시엔 제가 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고, 그때 가사에 '그리움 때문일거야'라는 가사 때문에 어르신들이 '거야'라고 부르기도 하셔서 그렇다. 지금은 방송 나가면 어린 친구들은 절 모른다. 국민 가수가 아닌 것 같다. 하하. 그렇다고 더 노력해서 국민가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제는 '노래 좀 갖고 놀았던 뮤지션'으로 남고 싶은 게 제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승훈은 데뷔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를 8일 발표한다. 앨범명 '마이 페르소나스'는 '나의 분신 같은 음악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30년간 음악 외길인생을 걸어온 신승훈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았다.

타이틀곡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는 앨범명 '마이 페르소나스'에 가장 부합하는 곡으로, 신승훈의 발라드를 5분으로 압축해 표현한 노래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애잔한 스트링 사운드로 지금까지의 신승훈표 발라드 중 백미로 손꼽힐 만한 곡이다.

다른 타이틀곡 '그러자 우리'는 8분의 6박자 애절한 발라드 넘버로, 연인과 헤어짐의 먹먹한 감정을 담백하게 남아내며 긴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국내 최고의 작사가 심현보와 양재선의 첫 합작품으로 기대감을 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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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불륜극과 다르다.

부부의 세계’라는 타이틀에 알맞게 ‘불륜=이혼’이라는 공식이 당연시 여겨지지 않는 점도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한다. 주변인들은 “잠자리는 남자에게 배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혼으로 지난 세월 동안 쏟아 부은 내 정성을 허공에 날리긴 싫다” 등의 대사로 지선우의 마음을 약하게 만드는가 하면, 아들 이준영(전진서)은 아버지의 불륜을 눈치 챘지만 “전학가기 싫다”며 지선우에게 은근히 부모의 이혼이 싫음을 어필하기도 한다.

 

배우자가 과연 바람을 피는 것인지 아닌지, 불륜의 상대는 누구인지, 첫 회부터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승승장구 중이다. 시청률은 단 4회 만에 15%를 넘어섰고,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다.

‘부부의 세계’는 보통의 드라마라면 마지막회에 나와야 할 장면을 초반에 모두 몰아쳤다. 강도 높은 불륜과 상간녀의 임신, 이를 방관하는 주변인, 지선우(김희애)의 맞바람 등 보여줄 수 있는 패는 이미 다 깐 느낌이다.

하지만 극적 긴장감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언뜻 보면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지선우와 이태오(박해준)의 이혼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지만,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협박용 외도로 지선우에게 이용당한 손제혁(김영민)과 바람을 눈치 챈 그의 배우자 고예림(박선영), 이태오에게 ‘아이를 지웠다’고 선언한 상간녀 여다경(한소희), 민현서(심은우)의 남자친구 박인규(이학주) 등 지선우의 복수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인물은 많다.

지선우를 둘러싼 주변인들이 어떤 식으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도 극의 흥미를 더한다. 지선우의 친구 설명숙(채국희)은 겉으로는 지선우 편인 척 하지만 은근히 그녀의 몰락을 바라며 이태오를 돕고 있다. 결국 갈등은 터졌다. “이중첩자, 언제까지 할 거니?”라고 묻는 지선우 일침에 설명숙의 얼굴빛은 180도 변했다.

.이 가운데 최대한 발톱을 드러내지 않고 천천히 칼을 가는 지선우의 ‘계산속’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선우는 지금까지 아들에 대한 애정,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으로 흔들렸지만, 친모의 장례식장에서도 밀회를 즐기고 아들이 직접 목격할 정도로 대담한 애정 행각을 벌여온 남편의 모습에 “이태오 그 자식만 내 인생에서 깨끗이 도려내겠다”며 반격의 서막을 예고했다.

‘부부의 세계’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단순히 과정과 결과의 방식으로 나열하기보다 이를 둘러싼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입체감 있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여타 다른 불륜극와 차별화한 매력을 지닌다. 또 실제로 사랑만이 전부는 아닌 관계와 가족, 인생이 걸린 ‘부부의 세계’를 치밀하게 표현해내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물론 시청자들은 지선우의 짜릿하고 통쾌한 복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인물 한명 한명이 보여주는 각자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도 가지고 있다. ‘부부의 세계’가 막상 불륜 드라마가 아닌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마 이렇듯 복잡다변한 인간 군상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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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드라마다.  남자의 불륜으로 인해 사랑과 신뢰가 깨지면서 부부관계와 가족관계가 치명적인 파국을 맞는 것을 스릴러 형식을 가미해 새롭게 그린 불륜 드라마다. 그런데 너무도 많이 봐온 불륜 드라마와 소재와 스토리는 비슷하지만, 그 색깔이 다르다. 영국 인기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상당히 서구적이고 세련된 감성이 입혀졌다. 많은 불륜 드라마에서 늘 나오던 불륜녀를 쫓아가 머리채 휘어잡고 흔드는 조강지처 따윈 없다. 남편에게 "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지고 분통 터뜨리는 ‘마누라’유형의 아내가 아니다.

 

남자와 여자는 하늘과 땅만큼 다르고, 태양과 달 만큼 다르다. 같은 은 언어를 써도 서로 말을 알아듣기 힘들다. 동물과는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어도 남자와 여자는 어렵다. 인류학자들은 동물과 사람으로 구분하지만, 남자,여자,동물로 구분해야 옳을 듯 하다. 그만큼 다르다. 다르다는 걸 전제하고 얘기에 들어가야 그나마 좀 이해가 쉽다. 같은 사람이라고 남자와 여자를 같이 놓고 봤다간 정말, 큰일 난다. 어마어마한 오해와 오류로 인해 치명적인 불행을 겪게 된다. 그 오해와 오류를 참 잘 그린 드라마가 있다.

 

김희애가 연기하는 지선우라는 여자는 새로운 유형의 아내다. 기존 불륜 드라마의 많은 아내들이 경제적 문제로 혹은 자식 때문에 남편과의 이혼을 망설였다면, 이 새로운 여자 지선우는 오로지 ‘사랑’ 때문에 망설인다. 세상에나! 결혼 안에 ‘로맨스’와 ‘사랑’이 있었다고? 그래서 이 드라마가 새로운 것이다. 종합병원 부원장이자 유능하고 냉철한 가정의학과 의사인 지선우는 이혼해도 경제적인 면에선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을 만큼 독립적인 삶을 사는 여자다. 오히려 남편인 이태오가 지선우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산다. 그래서 이태오는 젊고 어린 연인을 사랑하면서도 지선우를 놓기 힘들다. 기존의 불륜 드라마와 반대되는 설정이다. 그래서 또한 새롭다.

 

 

가장 공감이 되는 지점은, 그 잘나고 일에서 냉철한 지선우가 ‘사랑’ 앞에 몹시 연약한 모습으로 늘 ‘바르르’떨며 어쩔 줄 몰라 한다는 사실이다. 별로 잘나지도 않고 경제적으로 무능하기까지 한 남자를 두고서 말이다. 사랑 앞에 강한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 딱 한 명 있긴 있었다. 수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단 한 번도 사랑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자부심이 대단한 남자였는데,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취재 때문에 만난 전설적인 제비족이었다. 제비업계에서 지존이라 불리던 남자였다. 하지만 이 남자는 사랑 때문에는 안 다쳤지만, 사기죄로 감옥에 다녀오셨다. 감정이 다치든, 현실이 다치든,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좋은 일보단, 불행한 일이 더 많이 일어난다. 동물과 함께 살면 다칠 일이 별로 없는 데, 남자와 여자가 너무 가깝게 지내거나 특히 한집에 살면 힘든 일이 참 많이 일어난다. 같은 사람이긴 하지만, 서로 너무 다른 종족이기 때문이다. 서로를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절대 다른 종족이 ‘감정’이라는 걸로 연결되어 만나기 때문이다.

 

여자의 ‘싫다’는 의사 표현을 남자는 ‘좋다’라고 해석하고, 남자의 ‘질렸어’라는 표현을 여자는 ‘사랑의 굳건한 신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여자가 ‘아’라고 얘기하면 남자는 ‘어’라고 받아들이고, 남자가 ‘응!’이라고 긍정의 대답을 하면, 여자는 ‘응?’(시비 거는 말)으로 받아들인다. 서로 언어는 같지만, 언어의 해석이 다르니 무슨 말을 해도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남녀관계다. 그 오해를 즐기고 오해에서 비롯되는 감정의 팽팽한 긴장감을 즐긴다면 그건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늘 팽팽한 긴장감만 있다면 언젠간 그 줄은 끊어지고 만다.

 

그래서 남녀관계는 운명적으로 새드엔딩이다.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하면 해피엔딩같고, 결혼을 하지 못하면 새드엔딩이다. 결혼을 하면 또 결혼의 현실 때문에 ‘연애의 새드엔딩’을 맞이하게 된다. 또 '부부의 세계'처럼 한쪽이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참혹한 새드엔딩을 맞게 된다. 정말 사이가 좋은 부부가 평생을 백년해로해도 결국 한날한시에 죽지 않는 한, 한 사람이 먼저 저 세상으로 가게 되어 이별을 하게 되니, 이 또한 새드엔딩이다. 모두가 겪는 새드엔딩인데, 혼자만 해피엔딩을 꿈꾸니, 연애와 결혼이 더 잘 안 되는 것이다.

 

행복한 남녀관계를 만들고 싶거든, 일단 해피엔딩의 꿈을 버리고, 상대 남자(여자)의 언어부터 배워야 한다. 언어를 모르면 한집에 살아도 무서운 타인이다. 그냥 타인도 아니고 무서운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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