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因緣)
사람이 눈 깜박하는 순간(瞬間), 그 짧은 시간을 가르켜 ''찰나(刹那)'' 라고 합니다
손가락 한번 튕기는 시간을 가르켜 ''탄지(彈指)''라고 합니다.
숨 한번 쉬는 시간을
''순식간'' 이라고 하는데 <극히 짧은 동안>을 일컫는 말입니다.
반면에 ''겁(劫)'' 이란 낱말에 글자 하나 더 붙여 ''헤아릴 수 조차 없이 길고 긴 시간'' 을 말하는데 ''영겁(永劫)''이라 합니다.
힌두교에서는 43억2천만년을 ''1겁(劫)''이라고 한답니다.
지붕의 물방울이 집 한채 만한 바위를 뚫는 시간을 ''1겁(劫)'' 이라고 말 합니다.
잠자리가 날개짓으로
바윗를 닳아 없어지게 하는 시간도 ''1겁(劫)''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엄청 긴 대단한 시간입니다. 상상조차 불가능한 시간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겁(劫)이라는 인연(因緣)으로 표현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500겁(劫)의 인연(因緣)이 있어야 옷깃을 스칠수 있다고 했으며,
2,000겁(劫)의 세월이 지나야 사람과 사람이 하루동안 동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5,000겁(劫)의 인연(因緣)이 되어야 이웃으로 태어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6,000겁(劫)이 넘는 인연이 되어야 하룻밤을 같이 잘 수 있게 된다고 했고
억겁(億劫)의 세월을 넘어서야 평생을 함께 살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아니, 신비스러운 경지에 갇힌듯 지금의 내 주위에서 스쳐가는 모든 사람들, 참으로 놀라운 인연(因緣)들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 없습니다.
나와 인연(因緣)을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 그것이 스쳐가는 정도의 짧은 인연(因緣)일지라도, 그들은 최소한 1,000겁(劫) 이상을 뛰어넘는 인연(因緣)으로 만난 귀하고 소중한 분 들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온 몸과 마음과 정성과 시간을 함께한 사랑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분들이십니까?
특히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아내, 남편, 가족들, 친구와 이웃, 모든 지인들 까지 말씀입니다.
내게 인연(因緣)이란 이름으로 만난 모든 이들에게 더욱 더 아끼고 보듬고 사랑 해야 겠습니다.
오늘도 SNS을 통하여 반갑게 만나는 우리들의 인연(因緣)에 감사하며 행복을 빕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