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에 찬란한 해가 뜨거든
햇빛 받는 그 순간부터
부디 저를 이렇게 살게 하소서
제게 많은 제물을 주시기보다
조금은 적고 부족해도
다른 이와 어울려
웃으며 살게 하시고
저보다 약한 사람이 있거든
그에게 교만하기 보다
그 사람에게 힘이 되게 하소서
제가 만약 어떤 이와 말을 할 때
그 어떤 이 에게 상처가 될
말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고
어떤 이가 오히려 저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말을 하더라도
제가 하는 행동과 말로 인해
그 이의 노여움이 풀리도록 하소서
제가 살아오며 알게 된 모든 이가
제 마음과 일치 되지 않고
서로의 의견이 상충되는 일이 있어도
그 에게 화를 내는 일이 없게 하시고
그 이 에게 한 걸음 더 따뜻한
가슴으로 다가 가도록 노력하게 하시고
그 이가 나를 이해 시키기 보다
제가 그이를 보듬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소서
저와 함께 부모 형제 자식들이
또 한 해를 어울려 살아 가면서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있거나
혈육의 건강이 예전 같지 않으면
그 고통 모두 제가 받게 해주시고
저의 가족 모든 사람이
고통으로부터 이반되어
화목 할 수 있도록
그 무거운 짐을 제게 얹어 주소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저를 인정할 수 있도록
그 사람 눈물 흘리는 일이 없게 하시고
만약에 그 사람 슬픔이 크다면
제가 그 사람 위해 바다가 되고
제가 그 사람 위해 하늘이 되어
깊고 넓게 그 사람 배려하고
그 사람 보듬어가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온화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그렇게 그렇게 하소서
또 제가 살아가며 복잡한 세상
얼키고 설킨 사회생활 속에서도
재물에 눈이 멀거나
거짓됨이 없도록
제 양심에 어긋남이 없이 살게 하시고
저를 아는 모든 이 에게
희망이 되도록 행하는 것은 물론
그 모든 이에게
오래 오래 기억에 남아
다시 찾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한 해의 빛이 서녘으로 저물 때
저의 힘으로 저의 노력으로
스스로 살았노라고 말하기 보다는
오만함이 없고
모든 이의 배려로
가르침을 배우며 살아 왔노라는
겸손함과
소양이 충만한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새해를 맞이하며...
제게 눈길이 마주치는
모든 이 에게도
하해와 같은 사랑과 축복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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