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지중지키웠던
자식들 다 떠나니
내 것이 아니었다...!
꼬깃꼬깃 숨겨 놓은
옷장속 지폐들
사용하지않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긴머리칼 빗어넘기며
미소짓던 멋쟁이 그녀~!
늙으니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큰방
아내는 작은방
몸은 남이되고
말만 섞는
아내도
내 것이 아니었다...!
칠십인생 살아보니
내 것은 없고
빚만 남은 빚쟁이처럼
디기 서럽고 처량하다...!
내 것이라곤 없으니
잃을 것도
숨길 것도 없다...!
병없이 탈없이 살아도
길어야 십년이다...!
아 생각해보니
그나마좋은 건
친구였다...!
좋아서 손잡아
흔들어주고
웃고 말하며
시간을 잊게해주니~
서로에게
좋은 말해주고
기운나게 하고
돌아서면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
그는 친구였다...!
친구야 !
고맙다
잘 묵꼬 잘 살거라
부디 아프지말고
오래오래 보자구나...!
세상이 다 변하여도
변함이 없는 건
오직
친구뿐이더라...!
♥오늘도
행복한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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