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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정情]
오려낼 듯 추위도
이제 그만 봄내음 코끝에 머물고
친근감을 느끼는 정情이 흐르며
사랑의 향기 내린다

설 명절 아쉽게 지나가고
온기가 느껴지는 봄이 오는 듯
새 움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소식이 전해 온다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정情으로 모여 사는 단일의 우리
상처 받으면 함께 아파하며
끈끈하게 살아온다

부모님께 세배 올리는
예부터 내려오는 설날 어디 갔는고
코로나로 여행을 떠나가니
이러다 설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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