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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내외가 신혼여행을 다녀와 인사를 온지라 시아버지가 덕담삼아
'아가야! 너의 본관은 어디냐?'
당황한 며느리, 본관이라는 생소한 용어에 진땀을 흘리자 눈치챈 시아버지가 급히 말을 바꿔
'아가야! 넌 어디 이씨인고?'
그러자 며느리가
'네. 전주이씨여요. 아버님'
시아버지가 역시 똑똑하구나. 내 며느리다워 하면서
'그럼 파는 무슨 파인고?'
그러자 다시 말문이 막힌 며느리. 그러나 똑똑하단 소리를 이미 들은지라 급히 둘러댔다.
'네. 아버님. 저는 다소곳한 육체파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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