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굼궁증]

깨밭을 매던 할머니는 저 건너에 새로 우뚝 선 5층짜리 건물에
웬 차들이 쉴새없이 들락날락 하니.....뭐하는 곳(?)인지 매우 궁금했다.

승용차에는 이상하게도 꼭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가 타고 있능기라......

"도대체 뉘 집인데 차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꼬??????"

"어째 또 차 마다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 씩일꼬?????????"

들어가는 승용차는 갈기갈기 찢어 펄럭이는 커튼을 뚫고 자취를 감추었다.

바로 그 때 젊은 청년 하나가 깨밭 옆 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할머니는 젊은이를 불러 세웠다. "저..젊은 양반 뭐 좀 물어 봅시다.."

"예..할머니..."

"저 저기 좀 보소..저 집은 뭘 하는 집인데 자가용들이 밤낮없이 드나드는 것이오?"

총각은 할머니의 물음에 뭐라고 설명할지 연신 머리를 긁적이며 난처해 했다.

젊은이는 갑자기 기가막힌 대답이 생각났다.

"할머니..저 집이 뭐하는 집인지는 저도 모리고요...
하여간 들어가는 사람은 조선 놈(?) 들이구요..
나오는 사람은 일본 놈(?)들이어요...아셨죠?"

ㅋㅋㅋㅋㅋ 여러분들도 아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