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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짓날! 동지팥죽 드시고 건강한 연말되세요!

2023년 동짓날!
동지님들께 팥팥한 사랑의 문안인사 전합니다^^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冬至)를
맞이하신 우리 동지님들^^

오늘은 따뜻한 '팥죽 한그릇' 꼭 드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연말 맞이하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자주 만날수 없는 지인분들께
이 글과 이미지를 함께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행복한 날 되시고,  

다가오는 2024년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만사형통'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짓날의 詩 2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 동지 팥죽 / 정연복 ♠

어릴 적
동짓날이면

외할머니가 정성껏
만들어 주신

찹쌀을 동글동글 빚은
하얀 새알심이 든

불그스름한 팥죽 맛
지금도 혀끝에 남아 있다.

계절은 돌고 돌아
해마다 이맘때면

동짓날은
어김없이 찾아오건만

외할머니는 이제
내 곁에 없네.

억만금을 주고도
사먹을 수 없어

맘속 추억으로만
되새김질하는

겨울 추위도
잠시 잊게 했던

외할머니의 뜨거웠던
동지 팥죽 한 그릇.


♠ 해마다 동짓날이면.. ♠

동지가 있으므로 추운 겨울을 알고
동지가 있으므로 깊은 어둠을 본다

내가 검은 동지를 사랑하는 이유는
내일부터는 더 이상의 어둠은 없다

내가 슬픈 동지를 사랑하는 이유는
내일부터는 더 이상의 눈물은 없다

내가 봄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내가 여름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내가 가을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내가 겨울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내가 동지를 사랑하는 이유는
동지가 지나면 그 다음 날부터는
절대로 어둠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밝음이 서서히 나에게 다가온다

오늘 그대가 깊은 어둠에 빠져있더라도
그대의 동지는 오늘 반드시 지나간다

- 장이석 '동지(冬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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