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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찜질방에서 할머니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찜질을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남자들의 거시기에 대하여 이야기하게 되었다.

한 할머니가 이야기를 꺼냈다.

"여자들은 늙어봐야 한창때가 좋은 줄 알게 돼."
"우리 남편도 10대 때엔 자칭 성냥불이었대유!"

"아니, 그런데 왜 하필 성냥불인데?"
"그땐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활활~ 타올랐다나."

할머니의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내가 우리 남편 스무 세살 때 시집을 갔는데 그땐
끝내주는 화력에 근처에만 가도 뜨거웠으니 자칭
장작불이었고~"

"암~ 그랬겠구먼!"
"그런데 서른에 접어 들어선 연탄불로 변하두먼."

"연탄불?"
"은은한 것이 꽤 오래 갔거든!"

"그래? 그래서?"
"그러던 게 마흔부터 슬슬 화롯불이 되지 뭐유!"

"화롯불? 왜요?"
"죽을 것 같아도 살살 뒤져보면 아직 살아있으니"

"호호~ 그런데?"
"쉰을 넘겨서는 나원 참~ 담뱃불로 변했어."

"담뱃불? 왜 하필 담뱃불이여?"
"그러니깐 그게 빨아줘야 불씨가 살아나거든요."

배꼽을 잡으며 웃던 할머니들이 말했다.

"그럼 지금 일흔이 넘었는데 어떤 불이 되었수?"







































"지금은 완전 반딧불~반딧불이 되었다니까요!"

"불도 아닌 것이 불인척 한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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