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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 까치 잘 달린다]

어느 산골
조그만 마을에
3대 독자 조씨 부부가 살았는데-
수년이,
지나도 태기가 없자
조씨 부인이 깊은 산중에 백일 기도를 드리러 갔다.
백일이 되는 날,
산길을 내려오는데
까치가 푸드득 하고 부인 발밑에서 날라갔다.

반가운
손님이 오실려면 까치가 운다는데......
부인은 부지런히 집으로 내려와서
남편한테
산에서 내려올때의 상황을
얘기하고 ,
그날밤,
합장을 하였다.

그리고
부인이 태기가 있어
날이가고
달이차서
기다리던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뭘로 지을까 고민 하다가
까치 생각이나자
남편이 무릅을 탁 치며 옭커니....
하고 ''까치''라고 이름 지었다.

까치가
8살이 되어서
학교에 입학을 하고
가을 운동회가 열렸는데.
까치 어머니가 응원을 하러갔다.
마침,
운동회에
군수와 경찰서장 이장님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제
까치가
달리기할 차례가 되어서
달리기를 하는데...
까치
어머니가 아들 응원을 시작했다.
아따~
우리까치 잘 달린다~??
조~까치~조까치~잘 달린다.??
까치 어머니는 열심히
응원을 하였다.

옆에서
담임 선생님이 듣기가
거북해서...
''저~까치 어머니
군수님도 옆에 계시고
서장님도 옆에 계시니....
까치 등번호가 18번 이니까
번호로 불러
응원 좀 해주셔야지요?''

하고 선생님이
정중히 부탁을 하자
아~예 대답을 하고 있는데
그때!
까치가 1등으로 달리고 있지
않은가~
까치 어머니는
너무나 신이나서,
.
.
.
.
.
.
.
.
.
.
.
아따~
우리까치 잘 달린다.
십팔 조까치 ~
잘~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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