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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빠가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는 바람에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아빠가 가족을 모아놓고 한숨을 쉬며
말씀하셨다.
"당분간 떨어져서 살아야 될 것 같소."

그러자 엄마가 애써 눈물을
감추며 물었다.
"여보 아이들은 어디로 보내죠?"

"애들은 당분간 외갓집으로 보냅시다."

"그럼 저는요?"
엄마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물었다.

"당신은 친정에 가 있구려."

"그럼 당신은요?"

.
.

"나는 처가집에 가 있을 계획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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