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어부'에 해당되는 글 1건

어느 어부

일상다반사 2023. 7. 7. 11:17
반응형

한 미국인 사업가가 멕시코의 작은 바닷가 마을로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작은 배를 타고 들어오는
어부 한 명을 만나 말을 걸었습니다.

​"이것들을 잡는데 얼마나 걸리셨어요?"
"많이 안 걸렸수다."

"그럼 더 많이 잡을 수도 있었겠군요. 

더 많이 잡으면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아요?"

"뭐, 가족들 먹을 정도랑 친구들 나눠줄 정도만 있으면 되는걸."

"그럼 남는 시간에는 뭐 하시는데요?"

"낮잠 좀 자고, 아이들과도 
좀 놀고, 아내와도 좀 놀고, 뭐 그런다오.

저녁에는 마을을 어슬렁거리다 친구들 만나면 포도주도 한 잔 하고, 기타도 치고, 뭐 그러고 보내지요."

이 말을 듣자 미국인 사업가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출신입니다. 

MBA를 마쳤습니다. 그러니 제가 아저씨를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아저씨가 잡은 물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팔아서 나중에 통조림 공장을 열게 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아저씨는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손에 넣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멕시코 전지역은 물론 전세계로 수출도 할 수 있지요"

"음... 그렇게 하는데 얼마나 걸리겠소?"

"한 10년에서 15년 정도면 됩니다."

"그럼,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우?"

그러자 미국인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답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주식을 상장하고 주식을 팔아 엄청난 부자가 되는 거죠. 수백만 달러를 손에 거머쥘 수 있을 겁니다."

"수백만 달러? 수백만 달러를 갖게 되면 
그 다음에는 뭘 하면 되우?"

"그 다음에는 은퇴해서 작은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지은 다음 낮잠 좀 자고, 아이들과도 좀 놀고, 아내와도 좀 놀고, 저녁에는 마을을 어슬렁거리다 친구들 만나면 포도주도 한 잔 하고, 기타도 치고, 뭐 그러고 보내는 거죠."

어부의 말 "지금 내가 그러고 있잖소?“

굿데이


728x90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뚝딱정보

일반정보 생활정보 모든 정보사항들을 한눈에 공유 하는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