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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配慮)

일상다반사 2022. 8.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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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이웃한
두 집이 있었습니다.

한 집은 넓은 초원에
많은 염소를 키우고 있었죠.
그 옆집에는 사냥꾼이 살았는데,
아주 사나운 개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 사냥개는 종종 집 울타리를
넘어 염소를 공격하기도 했죠.

그걸 본 염소 주인은 사냥꾼에게
개들을 우리에 가둬달라고 여러번
부탁했지만,
사냥꾼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습니다. 오히려 속으로 화를
내며 이렇게 생각했죠.

'내가 우리 집 마당에서 개를
키우는데, 무슨 상관이야'

며칠 후 사냥꾼의 개는 또 농장의
울타리를 뛰어 넘었고, 염소 몇
마리를 물어 죽였죠. 화가 난 염소
주인은 더는 참지 못하고 마을의
치안판사에게 달려갔습니다.

염소 주인의 사연을 들은 판사는
''사냥꾼을 처벌할 수도 있고, 또
사냥꾼에게 개를 가두도록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던
판사는 이렇게 물었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당신은 친구
를 잃고 적을 한명 얻게 될 겁니다.
적과 이웃이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친구와 이웃이 되고
싶으신가요?''

염소 주인은 ''당연히 친구와
이웃이 되고 싶죠''라고
답했습니다.

판사는 ''잘됐군요. 한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 테니 그렇게 해 보시죠.
그럼 당신의 염소도 안전하고, 좋은
이웃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라고
제안했습니다.

판사에게 방법을 전해 들은 염소
주인은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라고 웃었습니다.

집에 온 그는 가장 사랑스러운
새끼 염소 3마리를 골라 이웃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웃의 어린
세 아들에게 염소를 선물했습니다.

사냥꾼의 세 아들은 염소를 보자
마자 푹 빠졌죠. 집에 돌아오면 매일
염소들과 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들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사냥꾼의 마음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마당의 개가 염소를
물어서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 사냥꾼은 개를 큰 우리에
가뒀습니다.

염소 주인도 그제야 안심을
했습니다.

사냥꾼은 염소 주인의 친절함에
보답하려고 사냥한 것들을 그와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염소 주인은 사냥꾼에게
염소 우유와 치즈를 보답으로
주었고요.

그후 두 사람은 가장 좋은
이웃이자 친구로 지냈습니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기대와 달리 더 많은
것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염소 주인이 이웃을 벌하려고만
했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가장 가까이 살지만,
가장 먼 이웃이 되지 않았을까요?

그동안 서로 인사도 하지 않고
지내는 이웃이 있다면, 먼저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마음을
담아 전달해 봄이 어떨까요?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먼저 마음을 여는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베푸는 손해는 결코 손해보는
것이 아닙니다.

배려는
가장 아름다운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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