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동전의 추억]'에 해당되는 글 1건

반응형

[500원 동전의 추억]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하지만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국민학교로 불렀습니다.

어느덧 저도 아저씨라는 소릴 듣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등굣길에 500원짜리 동전을 주웠습니다.
당시 아름다운 학 한 마리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모습이 새겨진 500원짜리
동전은 그야말로 큰돈이었습니다.

일확천금의 기쁨도 잠시,
같은 반 여자아이가 500원을 잃어버렸다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습니다.

'저 친구가 잃어버린 500원이 이건가? 아니야. 이건 아마도 다른 사람이 떨어뜨린 것인지도 모르잖아.’

짧은 순간이었지만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그 친구에게 제가 주운
500원을 주었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 보니 그 여자애 아버지가
우리 집에 전화해서 저희 아버지께
제 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하셨습니다.

덕분에 500원보다 더 많은 용돈을 받은
신나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때 500원 동전을 줬던 그 여자애는
지금 제가 아내라고 부르는 여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지금 아주 행복합니다.
하지만 아내가 용돈을 부족하게 줄 때는
간혹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때, 그 500원을 돌려주지 않았어야 했다!'




  

728x90
반응형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힘들 때 보면 행복해지는 글 🍀    (0) 2022.03.24
수능에 나왔던 문제 입니다^^  (0) 2022.03.24
[남편의 역습]  (0) 2022.03.24
[남자는 괴로워~~]  (0) 2022.03.24
◇ 차라리 안 먹는 게 나은 음식 5  (0) 2022.03.24
블로그 이미지

뚝딱정보

일반정보 생활정보 모든 정보사항들을 한눈에 공유 하는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