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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낚시꾼의 넋두리]

바다는 언제나 나를 반겨주며 안아준다.
그러나...마누라는 안아주고 싶을 때만 안아준다.

바다는 내가 바빠서 찾아 주지 않아도 아무 말없이
나를 기다려 준다.
그러나... 마누라는 전화통이 불난다.

바다는 사계절 새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기다린다.
그러나...마누라는 사계절 몸빼 입고 나를 기다린다.

바다는 나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마누라는 내가 만능 맥가이버가 되길 바란다.

바다는 10년이 흘러도 제 자리에 있다.
그러나... 마누라는 오늘도 어디로 튈지 모른다.

바다는 꾸미지 않아도 이쁘다.
그러나... 마누라는 화장 안하면 무섭다.

바다는 바람소리 파도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노래가 있다.
그러나...마누라는 잔소리와 바가지가 전부다.

바다는 맑은 공기와 물내음, 초목의 향기가 있다.
그러나...마누라의 향기는 외출용이 된지 오래다.

바다는  말없이 조용히 대화한다.
그러나..마누라와 대화는 부부 싸움의 전초전이다.

바다는  행복과 함께 아름다운  자유를 내게 준다.
그러나...마누라와는 엄청난 노동(?)을 내개 준다.

바다는 내가 담배를 피우든 술을 마시든 간섭하지 않는다.
그러나...마누라는 “그래 니맘대로 하다가 일찍 죽어라” 한다.

바다는 백지상태다. 아무 것도 없는 무념의 상태로 나를 끌어들인다.
그러나...마누라의 머리 속에는 "백년 묵은 여우"가 들어있다.

그래도 내가 바다가 아니라 마누라하고 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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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주기 때문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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