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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의 결과]
사업에 실패해 부도가 난 한 가장이 더 이상 살림을 꾸려가기가 어렵게 되자 침울한 표정으로 가족회의를 열었다.
먼저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당분간 어쩔 수 없이 우리 가족이 떨어져 지내야겠구려. 아이들은 잠시 외가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소.“
“그럼 엄마는요?”
아이들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말하자 아빠가 말했다.
“너무 걱정마라. 엄마는 잠시 친정에 가 있으면 된다.“
그 말에 아내가 한숨을 쉬며 물었다.
“그럼 당신은 어디에 가 계시려고요?”
“나? 난 당분간... 처가댁에 가 있을 테니 너무 걱정 말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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