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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민족의 하늘이 열린, 단기 4355년 개천절이다.
단기는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우고, 임금의 자리에 오른 기원전 2333년을 원년으로 하는 연호입니다.
찬란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생각하면서 힘찬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 광야 💟
詩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출처: 『육사시집』(서울출판사,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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