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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생🌇
내 인생에 여러 길이 있었습니다
지나 온 길 보다 가지 못한 길에
때로는 아쉬움이 남아있었습니다
세상 밖으로 뻗어 간 길은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끝이 굽어 보이지 않다가
가다보면 갈림길도 있었습니다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삶의 이정표도 없는 생의 길위에서
때로는 망설이며 방황도 했습니다
그대에게 가는 길은
딱딱한 직선의 아스팔트보단
황톳길 흙내나는
작은 오솔길이었으면 합니다
당신과 동행하는 인생의 길은
작은 들꽃이 피거나
세월이 구름처럼 머물다 간자리
바람과 함께 걷고 싶습니다
- 김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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