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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慈悲)

일상다반사 2022. 10. 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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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慈悲)

국어 사전에서는 자비(慈悲)를 (고통을 받거나 어려운 일을 당한 이를)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며 돌봄이라고 했습니다.

자비(慈悲)는
"믿음(信仰)의 표현(表現)"이고

"인격(人格)의 표현(表現)"이고

"성숙(成熟)의 표현(表現)"이며

"사랑(愛情)의 표현(表現)"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비(慈悲)를 실천한 하찮은 이야기’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났던 일 입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낀 어느 날 오후, 갑자기 소나기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길을 걸어가던 사람들은 가까운 상점이나 건물로 들어가 비를 피했습니다.

온몸이 흠뻑 젖은 한 할머니도 비틀 거리며 한 백화점 안으로 들어와 비를 피했습니다. 백화점 종업원들은 비에 젖은 노인 할머니의 모습을 봤지만 모두가 관심이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옷차림이 누추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때 백화점 종업원인 필립이라는 젊은이가 할머니에게 다가와서 친절하게 말을 건냈습니다.
"할머니, 비를 흠뻑 맞아 옷이 많이 젖었는데 혹시 제가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습니까?"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괜찮아요.
여기서 잠깐 비를 피하고 갈거예요."

할머니는 남의 건물에서
비를 피하고 있자니 미안한 마음에 백화점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머리핀이라도 하나 사면 비를 피하는 일이 좀 떳떳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할머니의 표정을 살피던 필립 청년이 또 다가와서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조금도 불편해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제가 의자를 하나 가져다 드릴테니 그냥 앉아서 쉬시다가 비가 그치면
가셔도 괜찮습니다."

두 시간쯤 지난 뒤 소나기가 그치고 날이 개었습니다.
할머니는 다시 한 번 필립에게 친절하게 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혹시 명함 한 장 있으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성치않는 걸음인듯 보이던 할머니는 비가 갠 후
무지개 속으로 떠나갔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몇 달이 지난 후
이 백화점의 사장 제임스는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바로 그 할머니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놀랍게도 당시 미국의 재벌인 강철 왕 카네기의 모친 (母親)이었습니다.

백화점의 사장 제임스가 받은 편지 내용에는 몇 개월 전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친절을 베풀어 준 필립 청년을 스코틀랜드로 파견하여 한 성루
(城樓)를 장식할
주문서를 받아가게 할 것과,
필립 청년에게 카네기 소속 대기업들이 다음 분기에 써야 할 사무용품의 구매를 전적으로 그에게 맡기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편지 내용을 읽고 난 제임스 백화점 사장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편지에 적힌 내용을 계산해 보니 이 편지 한 통이 가져다 줄 수익은 백화점의 2년간의 이익 총액을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사장은 즉시 필립을 회사의 이사로 추천했고,
필립이 짐을 꾸려 스코틀랜드로 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
이 스물두 살의 젊은이는 이미 백화점의 중역이 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살아 오며 필립은, 평상시에 자신이 늘 보여주었던 선의
(善意)와 자비심
(慈悲心)과 성실
(誠實)함으로
카네기의 손과 발이 되었습니다.

필립은 카네기 가(家)에 공을 세워 이름을 떨쳤으며,
100곳에 달하는 전국의 도서관에 800만 권의 도서를 기증하여 많은 젊은이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상(無常)한 인생을 아는것이 지혜자의 삶임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라 생각하게 합니다.

어려운 일이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을 보았을 때 감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를 도와 주거나 관심을 표시하지 않고서는 그냥 못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것 같이
자비심(慈悲心)의 유무(有無)와 이를 실천하느냐의 차이일 것입니다.

푸른 잎도 언젠가는 낙엽이 될 것이고 예쁜 꽃도 언젠가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 지금 이 시간도 다시 오지 않습니다.

영웅호걸(英雄豪傑), 절세가인(絶世佳人)도
세월따라 덧없이 갔는데 우리에게 뭐가 안타까울게 있겠으며 미련이 남을게 뭐가 있겠습니까?

누구나 그러하듯이 세월이 갈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가고, 남은 사람들 마저 세상과 점점 격리되어 외로워지니 말씀입니다.

이별이 점점 많아져 가는 고적한 인생 길에 우리 서로 서로
안부라도 전하며, 마음 함께하는 동행자로 쓸쓸하지 않은 나날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또한 기도하게 합니다.

나이들어 가면서 외롭지 않은 행복한 삶을 사는데, 활력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대안(代案)입니다.
세월(歲月) 앞에 그 누구도 예외는 없다고 했거든요.

오늘도 서로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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