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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때에 맞춰 소식(小食)한다.
부처님은 ‘아침에는 죽, 점심은 딱딱한 음식,
저녁은 과일즙’을 권하셨다.
아침에는 뇌가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이므로 가볍게 먹고,
낮은 활동량이 많을 뿐 아니라
위장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이니 딱딱한
음식을 먹으라는 의미다.
특히 ‘과식을 하거나 잠자기 두 시간 전에 먹는 음식은
독약과 같다’며 저녁에는 과일즙을 먹으라고 했는데
이는 과일즙의 섬유질을 통해 원활한 배설을
돕도록 하기 위함이다.

둘째, 제철 음식을 먹는다.
경전 『금광명최승왕경』에 보면 “중생에게 네 가지
병이 있으니 봄에는 가래심화병이 나고,
여름 동안에는 풍병, 가을에는 황열, 겨울이면
세 가지 병이 한꺼번에 나니,
봄에는 떫고 뜨겁고 매운 것을 먹고, 여름에는
미끈미끈하고 뜨겁고 짜고 신 것을 먹으며,
가을에는 차고 달고 미끈미끈한 것을,
겨울에는 시고 떫고 미끈미끈하고 단것을
먹어라”라는 대목이 있다.
주식을 예로 들면 쌀은 여름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성숙된 열매여서 보리보다 많은 열량을 함유하고 있고,
그 질이 보리보다 끈끈하기 때문에 땀을 통한 체열의
발산을 막아 주는 힘이 강하다.
이 때문에 쌀밥은 추운 때에 알맞고, 반면 보리밥은
여름에 어울리는 냉한 음식이다.

셋째, 골고루 먹는다.
예부터 모든 비구는 한 번에 반드시 일곱 집을 돌며
탁발(마을로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일)하게 되어 있었다.
이는 무소유에서 비롯된 문화로, 일곱 집의 서로 다른 음식을
고루 먹으며 편식을 없애고 그로 인해 건강을 유지시키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넷째, 과식을 금하고 육식은 절제한다.
과식하면 배설이 더뎌져 음식의 독성이 체내에
그대로 남기 때문에 만병의 근원이 된다.
육류는 채소보다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배설이 원활치 않아 병을 부르기 쉽다.
부득이하게 육류를 먹을 때는 두 배의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다섯째, 모든 식재료를 버리는 것 없이 다 먹는다.
채소는 뿌리에서 잎까지, 열매는 과육과
껍질까지 다 먹는 것이 좋다.

여섯째, 신토불이를 지킨다.
사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태어난 곳의 음식을 먹으라는 것.
사찰음식은 이미 3000년 전부터 신토불이를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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