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후의 우리네 인생]
꽃다운 젊은 날들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겨운 가시밭길
그 길고도 험난했던 고난의 세월을
당신은 어떻게 살아 왔는지요?
무심한 세월의 파도 때문에 밀려
육신은 이미 여기저기 성한대 하나 없고
주변의 아까운 지인들은 하나 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고 있는 이때
정신은 자꾸만 혼미해가는 황혼 길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자식들 잘 길러 내어
부모의 의무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 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남은 세월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인생 나이 60을 넘으면
이성의 벽이 허물어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으니
남녀 구분말고 부담없는 좋은 친구 만나
산이 부르면 산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하면 바다로~
하고 싶은 취미 생활 즐기면서
남은 인생 후회없이 즐겁게 살다가오
한 많은 이세상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적 떠날 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 것 하나 없는 빈손이요.
동행해 줄 사람 하나 없으니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다 쓰고
쥐꼬리 만큼 남은 돈 있으면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다 쓰고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 있다면
미련없이 다 떨쳐 버리고
"당신과 함께하는 오늘이
참 행복합니다."
라고 진심으로 얘기 할 수 있는 친구 만나
남은 인생 건강하게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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