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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가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영감, 나 좀 업어줘!" 할아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 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얄밉게 묻는다.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가 답답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은 철판이지 머리는 돌이지, 간은 부었지 많이 무겁지!"......^*^
그러자 할머니를 내려 놓고 둘이 걸어가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도 좀 업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때 할아버지가 약 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가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 들어 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 너무 가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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