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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우리나라 작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12년 중국의 모옌 이후 아시아권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인데요!

이번 독서의 계절에는 인간의 본질과 욕망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진 한강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까요? 📚

📍채식주의자 (2017)
“나무들이 똑바로 서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게 됐어. 모두 두 팔로 땅을 받치고 있는 거더라구.
저거 봐, 놀랍지 않아?”

📍소년이 온다 (2014)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흰 (2016)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을, 오직 흰 것들을 건넬게. 더이상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게. 이 삶을 당신에게 건네어도 괜찮을지.”

📍작별하지 않는다 (2021)
“어떤 사람들은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가장 예리한 칼을 꺼내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가까웠기에 정확히 알고 있는, 상대의 가장 연한 부분을 베기 위해.”

📍희랍어 시간 (2011)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 침묵이라면 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끝없이 긴 문장들인지도 모른다.”

📍바람이 분다, 가라 (2010)
“그날 새벽 폭설이 그 모든 흔적을 덮었다”

📍여수의 사랑 (1995)
“아직도 이 연극이 이해가 안 돼요.”
“상관없어 그냥 계속 연기해. 지금 잘하고 있어.”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2013)
“어떤 종류의 슬픔은 물기 없이 단단해서, 어떤 칼로도 연마되지 않는 원석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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