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한 두 잔만큼 행복한 일도 없다. 그러나 자주 먹다보니 어느새 배가 남산만해진 걸 느낄 수 있다. “혹시 맥주가 원인인가?”라는 생각을 머릿 속에서 지우기 어렵다. 그러나 맥주 때문에 배가 나왔다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다. 단순히 술이 모든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흔히 비어밸리(Beer Belly), 즉 ‘맥주 배’라 불리는 복부 지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알코올이 복부 지방 축적에 기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가정의학 전문의 다니엘 앨런(Daniel Allan) 박사는 맥주 배의 원인과 위험성,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술 많이 마시면 살 찌는 이유
맥주가 특정적으로 복부 지방, 즉 ‘맥주 배’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 하지만 맥주를 포함한 알코올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충분하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알코올 섭취는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칼로리 섭취 증가
알코올, 설탕이 많은 음식, 또는 과도한 음식 섭취로 인해 칼로리를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복부 지방이 쌓일 수 있다. 맥주 한 캔에는 평균 150Kcal 이상이 포함되어 있어 칼로리와 복부 지방이 쉽게 쌓일 수 있다.
또, 알코올은 식욕을 자극해 평소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만들며, 판단력을 흐려져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는 주로 밤늦게 술을 마신 후 패스트푸드를 찾는 경우에서 자주 나타난다.
지방 연소 방해
알코올은 신체의 지방 연소 능력을 방해한다. 간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대사하여 신체가 이를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간은 지방보다 알코올을 우선적으로 연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우리 몸은 알코올이 섭취되면 간은 지방보다 알코올을 먼저 연소시키기 때문에, 맥주 섭취는 지방 연소를 방해할 수 있다고 앨런 박사는 설명했다.
유전적 요인
유전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맥주 배의 경우, 남녀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팔, 허벅지, 엉덩이, 복부에 지방을 저장하는 반면, 남성은 주로 복부에 지방을 저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앨런 박사는 설명했다. 물론 이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은 초기에는 복부에 지방이 덜 쌓이지만, 나이가 들고 호르몬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복부에 지방이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맥주 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복부에 지방이 쌓이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발기부전, 지방간, 심장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다.
특히 배가 많이 나온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단단한 배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하다는 신호다. 이럴 경우 내장 지방이 많이 축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내장 지방은 장기 사이에 위치해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복벽을 바깥쪽으로 밀어내어 단단한 복부를 형성하게 된다.
내장 지방은 밀도가 높아 쌓일수록 복벽을 바깥쪽으로 밀어내어 맥주 배의 모양을 더욱 부각시킨다. 복벽 자체는 근육과 강한 섬유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단단하게 느낄 수 있다.
여성과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의 경우 허리 둘레가 35인치 이상이면 위험이 증가하고, 남성과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의 경우 40인치 이상이면 위험이 증가한다.
맥주 배를 없애는 방법
당연한 이야기다. 체중 감량을 하고 싶다면 술을 끊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답이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복부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당장 술 끊기가 어렵다면 낮은 칼로리의 맥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무알코올 맥주나 모크테일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운동도 곁들여야 한다. 복부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내장 지방은 다른 유형의 체지방보다 더 빨리 분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중이 줄기 시작하면 복부에서 가장 먼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술을 줄이는 것은 몸매에만 좋은 것은 아니다. 알코올은 뇌, 심장, 간에도 영향을 미치며, 특정 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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