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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생긴 일]

늦은 시간 4호선 지하철. 사람들이 띄엄 띄엄 앉아있고, 내 앞에는 술에 취한 듯한 산돼지 같은 아저씨가 앉아 계셨다.

갑자기 산돼지 같은 아저씨가 나보고 이리 와보라고 손짓을 한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가갔다. 옆에 앉으랜다.

아저씨 왈, “이 지하철 기름으로 가는거 맞지?”

나는..... “아니요. 전기로 가는거죠.....이 전철은 전기로 가죠.....”

그러자 그 산돼지 같은 아저씨는 “헉 ! 이런.....”

그러시더니 다음 역에서 후다닥 내리는 것이었다.
조금 있다가 방송으로 이런 말이 나왔다.

‘이번 역은 길음. 길음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

아..... 산돼지같은 아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

막차였는데.......우야믄 좋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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