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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일병]
어느 날 사오정이
중대장과 행정실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옛, 일병 사오정 입니닷!”
“저기... 조금 있으면 짬밥차가
도착할 겁니다.”
“예, 알겠씀다~!”
통화를 지켜보던 중대장이 물었다.
“야~ 뭐래냐?”
“예, 조금 있으면 장갑차가 온답니다~.”
응? 웬 장갑차? 모두들 난리가 났다.
중대장은 전 중대원들을 집합시킨 후
장갑차를 기다렸다.
그런데 조금 후,
장갑차가 아닌 짬밥차가 들어오자
그 때야 사태를 깨달은 중대장은
엄청 화가 나서 사오정에게 소리쳤다.
“야~, 시꺄! 완전 군장하고 연병장 돌아!”
사오정은 두말없이 연병장을 돌았다.
그 모습을 보던 중대장이 생각 했다.
'그래, 가는 귀 먹은 사오정이 불쌍하지...'
중대장은 사오정에게 다시 소리쳤다.
“야!! 반성문이나 쓰고 들어가~.”
그러자 사오정은
고마워하는 기색도 없이 투덜대며
내무반에 들어갔다.
고참들이 물었다.
“야~, 중대장이 뭐래냐?”
.
.
"방독면 쓰고 돌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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