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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노인의 가을 🍎


노인에게
가을은 황홀하면서도 슬프다
단풍이 그렇고 낙엽이 그렇다

그런데도 노인은
가을이 오면 단풍보다도
먼저 물들어 버린다

봄을 기다리듯 가을도 기다린다
고은 단풍을 연인이나 되듯
기다리는 노인은
평생을 때론 조급함으로
때론 설렘으로 기다려 왔다

그 기다림은
나뭇잎이 낙엽이 되듯
삶도 그럴 텐데 말이다

여름이 뜨거우면
가을도 뜨거운지
온 산들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삶의 임종시도 반짝 한다는데
나뭇잎도 설마 그러는 걸까
참 아름답다 !

노인과 가을이 만나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 듯
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그냥 피는 꽃이 어디 있고
그냥 존경받는 삶이
어디 있느냐고
오색 약수터 절벽에 매달린
단풍잎이 예술이더이다.

- 윤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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